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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스페인·프랑스 유럽 코로나 재확산…야외흡연 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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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프랑스 2524명, 독일 1226명 신규 확진…스페인 야전병원 설치, 공공장소 흡연금지 ]

머니투데이

[프랑크프루트=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프루트 공항에 마련된 진료소 앞에 여행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이날 위험 국가로 분류된 지역을 방문한 뒤 돌아온 모든 여행객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20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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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

14일 CNN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지난 12일 24시간 동안 2524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 봉쇄 완화 이후 최대 수치다. 최근 일일 10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수를 기록중인 독일은 이날 신규 확진자수가 1226명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은 현재 유럽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매일 1000~3000명 가량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누적 확진자는 현재 37만8168명으로 유럽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많다.

스페인 공군은 지난 몇 주간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한 아라곤의 주도 사라고사에 야전병원을 배치했다.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행정청은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야외 흡연 금지 조치를 1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CNN은 "지난 봄 유럽의 코로나가 요양원, 병원 등에서 주로 확산했다면 이번에는 젊은층이 이용하는 바와 식당 등을 중심으로 좀 더 치사율이 낮은 코로나19가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최근 몇몇 유럽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면서 거리 두기와 진단 검사, 접촉자 추적 강화를 촉구했다.

EDCD에 따르면 지난 1~5월에는 코로나19 환자의 40%가 60세 이상이었다. 하지만 6~7월에는 이 연령대가 전체 사례의 17.3%에 불과한 정도로 낮아졌다. 여름에 해당하는 6~7월 신규 환자 중 19.5%가 20세에서 29세 사이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평균 연령도 1~5월의 54세에서 6~7월 39세로 내려갔다.

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의 평균 연령이 최근 몇 주간 꾸준히 낮아지고 있으며, 이는 더 많은 젊은이들이 감염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CNN은 전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현재 프랑스의 20~40대 사이에서 늘고 있다"면서 "지난 봄만큼 치사율이 높지는 않다. 젊은층이어서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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