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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아이러브 신민아, 폭로전 예고 "허위사실 유포 그만…죗값 치르게 할 것"(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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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걸그룹 아이러브 출신 신민아가 폭로를 이어갔다.

신민아는 14일 인스타그램에 "저는 무명이라서 힘든 상황에서도 제가 저의 상황, 상태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은 SNS밖에 없어서 죽을 힘을 다해 항상 글을 올렸다"면서 "자살 시도하면서까지 이런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있겠냐"라고 힘든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회사 측에서는 저를 허언증이라고 하던데 저는 멤버들과 회사로 인해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트라우마가 생겼지 허언증은 없다. 대표님 제발 이제 허위 사실 유포하지 마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민아는 또 증거를 공개해달라는 요청이 많다면서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멤버들에 대한 마지막 배려였다. 공개했을 때 멤버들이 저처럼 안 좋은 선택을 하게 될까봐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배려를 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진실된 사과만을 바랬지만 이제는 배려 하지 않아도 될 거 같다"며 대응을 예고 했다.

신민아는 또 "제가 속해 있던 그 그룹은 카메라 앞에서만 친한 그룹"이라며 "저는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정말 죽을 힘을 다했고 뒤에서는 폭행, 성희롱, 성추행, 욕설, 휴대폰 검사, 왕따를 당해왔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멤버들로 인해 힘들다고 대표에 수차례 도움을 청했지만 무시를 당했다고. 신민아는 자신이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고 재차 주장하며 "이 글을 보고 있을 멤버들, 회사 관계자분들 사과 할 마음 없겠지만, 사실이 밝혀지고 하는 거짓 사과는 절대 안받겠다. 피눈물 흘리며 살아라. 저를 병들게 하고 우리 가족을 힘들게 한 죄값 치르게 해드리겠다. 피해자들이 숨고 가해자들이 떳떳하게 사는 이 구조가 영원히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강경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민아는 SNS를 통해 연습생 때부터 그룹 활동 기간까지 6명의 멤버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고, 이로 인해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을 겪으면서 최근에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지난달 30일 "신민아의 주장은 모두 허위 사실이라며 "아이러브 멤버 가현, 지호, 서윤, 지원, 최상을 비롯한 WKS ENE가 신민아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ksy70111@mkinternet.com

<다음은 신민아 글 전문>

안녕하세요.

8.12 제 생일날 많은 분들께서 축하해주셨는데 제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서 이제야 확인을 했습니다. 축하해주신 분들 모두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병원에서 생일을 보냈는데 병원에서 너무 좋은 동생들 언니들 여사님들 간호사분들 의사 선생님분들을 만나 행복했습니다.

저는 무명이라서 힘든 상황에서도 제가 저의 상황, 상태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은 SNS밖에 없어서 죽을 힘을 다해 항상 글을 올렸습니다. 거짓말이라고 관종이라고 뜰려고 하는 발악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자살 시도하면서까지 이런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회사 측에서는 저를 허언증이라고 하던데 저는 멤버들과 회사로 인해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트라우마가 생겼지 허언증은 없습니다.

대표님 제발 이제 허위 사실 유포하지 마세요.

증거를 공개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제가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멤버들에 대한 마지막 배려였습니다. 공개했을 때 멤버들이 저처럼 안 좋은 선택을 하게 될까봐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배려를 했었습니다. 저는 오로지 진실된 사과만을 바랬지만 이제는 배려 하지 않아도 될 거 같네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변호사님과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제가 속해 있던 그 그룹은 카메라 앞에서만 친한 그룹입니다. 저는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정말 죽을 힘을 다했고 뒤에서는 폭행, 성희롱, 성추행, 욕설, 휴대폰 검사, 왕따를 당해왔습니다.

회사 측에서 공개한 영상들은 다 브이로그 촬영이였으며 자발적으로 찍은 영상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들 연기를 하고 있는 영상이고 실제로는 절대 친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대표님께 멤버들로 인해 힘들다고 수차례 도움을 청했지만 그 분께서는 무시하셨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받으며 생각했습니다. 가해자들도 버젓이 활동을 하는데 피해자인 제가 숨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곧 예전에 촬영해둔 유튜브 편집도 하면서 제 근황을 올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보고 있을 멤버들, 회사 관계자분들 사과 할 마음 없으셨겠지만, 사실이 밝혀지고 하는 거짓 사과는 절대 안받겠습니다. 피눈물 흘리며 사세요. 저를 병들게 하고 우리 가족을 힘들게 한 죄값 치르게 해드릴게요. 피해자들이 숨고 가해자들이 떳떳하게 사는 이 구조가 영원히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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