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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통사·애플 보험과 다른 '삼성케어+'…자급제 시장 확대 '첨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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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확장된 AS 서비스 '삼성케어+' 출시

모든 자사 스마트기기에 적용…"차별화된 보장"

뉴스1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대해 확장된 애프터서비스(AS)인 '삼성케어 플러스(+)'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삼성전자 뉴스룸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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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무선이어폰 등 갤럭시 모바일 전 기기에 대해 확장된 애프터서비스(AS)인 '삼성케어 플러스(+)'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삼성케어+는 기존 스마트폰 보험 혜택에 삼성전자만의 특화 서비스를 결합한 월 정액형 서비스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Δ파손 보상 Δ분실 보상 Δ보증 기간 연장 Δ방문수리 서비스 등 모든 경우에 대한 보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케어+는 삼성전자가 국내 제조사 중 최초로 선보이는 '스마트기기 보험 상품'이다. 그간 제조사 중에는 미국 기업 애플만 지난해부터 국내에서도 자사 스마트기기에 대해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추가 AS 서비스를 받는 '애플케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삼성케어+ 이용 금액은 Δ갤럭시S·노트 시리즈(월 7400원) Δ갤럭시Z폴드 시리즈(월 1만3500원) Δ갤럭시Z플립 시리즈(월 9900원) Δ갤럭시A 시리즈(월 4900원) Δ갤럭시탭S 시리즈(월 5300원) Δ갤럭시탭A 시리즈(월 3300원) Δ갤럭시버즈 시리즈(월 1300원) Δ갤럭시워치 시리즈(월 2300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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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뉴스룸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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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보험 처리 없다…도난·분실 보장, 방문 수리까지

삼성전자는 이번 삼성케어+를 통해 타사의 보험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기존 이동통신사 보험상품과 달리 삼성케어+는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서류 발급이나 복잡한 수리비 청구과정이 없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자기부담금만 결제하면 된다.

무상 보증 기간도 최대 1년까지 연장된다. 스마트폰은 기본 최대 3년까지, 태블릿, 이어버즈, 스마트워치, 노트북은 최대 2년까지 보증한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은 배터리 1회 교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애플케어+보다 앞선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분실·도난에 대한 서비스가 없는 애플케어+와 달리 1회에 한해 자기부담금을 지불하면 이를 보장한다. 또 스마트폰을 분실해 신고하면 타인이 이용할 수 없도록 기기가 자동 잠금 처리되어 중고폰으로 재판매되거나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일도 막는다. 단, 태블릿·이어버즈·스마트워치는 도난·분실 보장 서비스는 빠진다.

'스마트폰 방문 수리'도 선보인다. 이동이 불편한 가입자가 원하는 장소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직원이 직접 방문해 수리해주는 서비스다. 스마트폰 방문 수리 서비스는 3회까지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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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번 삼성케어+를 통해 타사의 보험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2020.8.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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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케어+, '이통사 보험 사각지대'인 자급제폰·알뜰폰 소비자에 희소식

이번 삼성케어+는 특히 자급제·알뜰폰 이용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스마트폰 보험은 주로 이동통신사(MNO)들이 제공해 왔다. 이동통신사들은 이들이 선호하는 고가 요금제 정책에 어긋나는 가입자에게는 스마트폰 보험 가입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례로 현재 일부 이동통신사에서는 5G 스마트폰을 자급제로 구매해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로 사용할 경우,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분실·파손 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상황이다.

알뜰폰도 마찬가지다. 통신요금 감면을 위해 자급제로 스마트폰을 구매해 알뜰폰에 가입하는 사람들도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보험사들이 이용자 수가 작거나 영세한 대부분의 알뜰폰 통신사에 스마트폰 보험 상품을 제공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급제 스마트폰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삼성전자에서도 자급제 스마트폰 시장 확대 추세에 맞춰 삼성케어+를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한 자급제 스마트폰 구매 비중이 전체의 11.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2년 자급제 도입 이후 자급제 폰 비중이 10%를 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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