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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트럼프 집사' 코언 폭로 "러시아와 공모 맞다…내연녀 입막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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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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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해결사로 활동했던 마이클 코언이 13일(현지시간) 곧 출간될 자신의 저서 '불충한, 회고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실화'의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공개된 서문에서 코언은 트럼프를 "사기꾼·악당·거짓말쟁이·약탈자·인종차별주의자"로 묘사하면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트럼프의 진짜 모습을 처음으로 만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공모 의혹)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는 러시아인들과 공모했다"며 "다만 반대파가 상상하는 정교한 방식은 아니었다"고 적었다.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온갖 나쁜 짓을 했다고도 고백했다.

코언은 "그를 위해 도급업자들의 돈을 떼먹었고 그의 사업 파트너들을 벗겨 먹었다"며 "그의 성적인 부정행위를 숨기기 위해 멜라니아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 섹스 클럽에서의 '골든 샤워'(변태적 성행위의 일종)에서 세금 사기까지, 구소련 부패한 관리들과의 거래에서 내연녀들 입막음까지, 나는 단순한 목격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가담자였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 책의 출간을 막기 위해 가택연금 중이던 코언을 재수감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책은 9월 8일 예정대로 출간된다. / 박소영 기자

박소영 기자(psys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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