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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39%..'부동산 논란'에 취임 후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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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정지지도 39%..역대 최저치
'조국 사태' 이후 10개월 만에 30%대 기록
'부동산 논란'에 국정 지지율 발목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에 대한 긍정평가가 39%로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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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10개월 만에 40%대로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8월2주차(11~13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에 대해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9%로 조사됐다. 이는 전주 대비 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취임 후 최저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3%로 전주 대비 7%포인트 올랐다. 문 대통령 국정에 부정평가를 응답 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부동산 정책'(35%)을 가장 많이 꼽았다.

긍·부정률 차이는 14%포인트로 벌어졌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평가 보류는 3%, 모름·응답 거절은 5%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지난해 조국 장관 사태를 거치며 10월 셋 째주 39%까지 떨어진 바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응과정을 거치며 5월1주차에 71%까지 지지율이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부동산 논란 등을 거치며 하락세가 계속됐고 조국 정국 이후 10개월만에 30%대 지지율을 기록하게 됐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폭은 30대(60%→43%), 지역별로는 서울(48%→35%) 등에서 상대적으로 컸다"며 "30대는 전월세 거주·생애 최초 주택 실수요자 비중이 크고, 서울은 전국에서 집값과 임대료가 가장 비싼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 6·17, 7·10, 8·4 대책, 임대차 3법·부동산 3법 국회 본회의 통과에 이르기까지 최근 두 달간 부동산 문제에 집중했지만 집값과 임대료 상승 우려감은 여전히 크다"며 "문 대통령의 '집값 상승세 진정' 발언, 청와대 다주택 고위 참모진 논란 등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바라는 이들에게 적잖은 괴리감 또는 실망감을 안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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