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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통령 지지율 동반 급락에 '비상'…"집값 안정되면"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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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역전에 文 40%대 붕괴…이해찬 "엄중히 받아들여야"

당내 위기감 확산…"스스로를 돌아봐야", "구체적 대책 필요"

노웅래 "부동산보다 큰 문제는 내로남불 프레임에 갇힌 것"

"주택시장 안정화시 지지율도 회복" 기대감이 아직은 우세

부동산 기조 '속도조절' 없다…"통합당 상승세는 일시적"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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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14.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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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섭 한주홍 기자 = 여권의 지지율 동반 급락으로 민심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이번 사태를 엄중히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으로 미래통합당에 지지율이 역전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마저 40%대가 무너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내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다만 이번 지지율 급락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 부동산 가격 급등 논란에 있다고 진단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는 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나타내면 지지율이 회복될 수 있으리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여권의 지지율 급락과 관련해 "이 문제를 굉장히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허윤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께서 높은 지지를 주시는 것 만큼에 해당하는 책임을 요구하는 것이며 그에 맞는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지율 관련 경향성을 굉장히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당 내부가 침착하게 정책에 대해 꾸준하게 일관성을 갖고 긴 호흡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게 주요 기조"라고 전했다.

4·15 총선 압승 후 잇딴 악재에 정부·여당 지지율이 추락을 거듭한 끝에 극심한 민심 이반 징후가 드러난 충격적인 결과에 민주당 내에서는 반성과 함께 쇄신 요구가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아무래도 부동산 정책과 고위공직자나 당직자의 처신과 혼선 등이 국민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며 "당 체제 정비기에 있기 때문에 엄중하게 바라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전당대회도 진행되는 상황이고 정기국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서 내부적으로 굉장히 이 상황에 대해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엄중하게 봐야 한다"며 "지금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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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갤럽은 8월2주차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 가운데 39%가 '잘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주 대비 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해 지지도 40%대가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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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한 재선 의원도 "여론조사 수치로 나타난 게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며 "국민의 질책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끼고 받아들여서 대책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세워나갈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 위기 속 리더십을 세워나가면서 당정청 관계에서 당의 주도성을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당정청 협력 속에서 성과를 내야 하지만 당의 정책적 주도성이 강화되고 그런 부분이 협조적으로 이뤄져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여권의 지지율 하락에 있어 결정적 계기로 부동산 논란이 꼽히고 있지만 당의 공감능력과 국민 소통 부재 등에 더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는 자성론도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노웅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율 하락의 중심에 부동산 정책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부동산의 문제만은 아니다. 부동산 정책은 그간 국민들이 민주당에 대해 쌓아온 실망과 불만의 마지막 끓는점을 넘기는 1도의 역할을 했다"며 "더 큰 문제는 '공정과 정의'라는 본래의 가치를 잃고 야당의 '내로남불' 프레임에 갇힌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 의원은 "민주당을 기대하고 지지하던 청년과 여성들이 상처를 입고 돌아설 때 그들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였어야 한다. 아픔을 함께 나눴어야 한다"며 "이제 우리는 달라져야 한다.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고 했다.

최고위원 후보인 신동근 의원도 통화에서 "여러 악재에 대처하는 태도나 타이밍, 방식 등에서 국민들의 화를 돋운 측면이 없지 않다고 본다"며 "소통과 공감능력, 위기관리능력 등이 필요하다. 당이 보다 국민 정서에 가까우니까 정책에 대한 보다 세밀한 공감대를 정부에 전달하고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에는 여전히 부동산이 이번 지지율 하락 사태의 최대 원인이라는 인식 속에 7·10 부동산 대책 등이 효과를 내고 주택시장이 안정화되면 자연스럽게 지지율도 회복되리라는 기대감이 우세한 분위기다.

우원식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해서 국민적 신뢰를 얻지 못한 점이 가장 크다. 저희가 크게 반성할 대목"이라며 "정부·여당이 집값 안정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간다면 국민들께서 다시 신뢰를 보내시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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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8.29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14.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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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박주민 의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정부가 내세운 부동산 정책은 초과 이익을 노리는 요인들을 제거하는 방향을 띄고 있는기 때문에 현재 부동산 정책의 방향은 전체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정책이 실효를 거두려면 좀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지지율 하락도 부동산 정책에 관련된 부분이 조금 지나서 효과가 나타난다면 회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같은 진단에 따라 민주당은 지지율이 하락과는 무관하게 기존 부동산 정책 기조의 후퇴나 변경은 절대 없다는 입장이다.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집값 상승률이 하락하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전셋값도 마찬가지로 추세가 안정화되고 있다"며 "부동산 정책이 잘못돼서 그 반발로 민주당 지지율이 폭락하고 그래서 부동산 정책의 속도를 조절해야 지지율이 반등될 것처럼 평가하지도 않고 전혀 그럴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허 대변인도 부동산 정책 속도조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없다"고 잘라 말하면서 "지금의 지지율 변화가 특정한 어느 하나의 정책에 있다고 보고 있지 않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통합당의 지지율 상승도 여권의 부진에 따른 반사효과로 보고 일시적 추세에 그칠 것이라 보는 기류가 우세하다.

통합당이 잘해서라기보다는 민주당이 잘못해서 지지율 역전이 일어난 것으로 통합당은 대안정당이 될 수 없기 때문에 곧 다시 역전될 것이라는 논리다.

설훈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통합당의 지지율 역전에 이른바 '가마니(가만히)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하면서 "정당이란 정책적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신뢰가 갈 텐데 통합당은 그런 대안이 전혀 없다"며 "지지도가 역전돼 있는 상황이지만 대안이 없는 정당에 국민이 지속적인 지지를 보낼 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마니 정책이라는 것은 가만히 있으면 민주당이 실책하는 것을 통해 점수를 얻고 국민 지지를 얻겠다는 건데 그래서는 국민들이 제대로 된 지지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지지율 역전은)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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