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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코스피 마감]연휴 앞두고 10거래일만에 하락…장중 2400선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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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0거래일 만에 하락…2407.49

장중 2380선까지 밀려…中 경기회복 주춤

삼성SDI·LG화학 5%대 밀려

모토닉·오리엔트바이오 상한가

이데일리

△코스피 추치(대신증권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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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사흘간의 연휴를 앞둔 코스피지수가 10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미국 경기부양책 불확실성 지속으로 간밤에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데다 장중 다소 아쉬운 중국 실물경제지표 발표까지 이어지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04포인트(1.23%) 내린 2407.4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427.85로 전 거래일(2437.53)보다 하락 출발했고 장중에는 2380선까지도 밀렸다.

이날 중국 실물경제지표가 다소 예상치를 밑돌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7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 이는 전월(4.8%)과 같은 수치다. 다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5.2%)는 밑돌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심이 높았던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년동월 -1.1%로 6월 -1.8%에 비해서는 개선됐지만, 시장 예상치(+0.1%)를 다소 크게 하회했다”며 “7월 승용차 판매증가율이 모처럼 전년 동월 9% 증가했지만 전체 소매 판매증가율은 역신장세를 보였다. 투자 중심의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에 기대보다 소비 사이클의 회복은 더딘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개인은 5974억원어치 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45억원, 1245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31억원 순매도 우위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279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연기금(1845억원), 투신(1244억원), 사모펀드(730억원), 보험(152억원), 기타법인(104억원), 기타금융(62억언)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보험이 3% 이상 밀렸고 금융업, 증권, 비금속광물 등이 2%대 낙폭을 보였다. 화학, 음식료품, 의약품, 통신업, 은행, 전기·전자, 제조업, 서비스업 등은 1% 이상 빠졌고 종이·목재, 건설업, 운송장비, 의료정밀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섬유·의복은 3% 이상 올랐고 전기가스업, 기계 등은 1%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등은 5% 이상 밀렸다. 엔씨소프트(0365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텔레콤(017670) 등은 2%대 빠졌고 삼성물산(02826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셀트리온(068270), 삼성전자(005930)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NAVER(035420)(-0.65%), SK하이닉스(000660)(-0.62%) 등은 하락 마감했고 카카오(035720)(0.55%), LG생활건강(051900)(0.32%)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자동차 엔진 및 변속기 부품 생산업체인 모토닉(009680)이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다. 모토닉이 현대차에 수소차 관련 3개의 핵심 부품을 납품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오리엔트바이오(00263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일고무벨트(163560)(26.59%), 형지엘리트(093240)(21.73%) 등이 20% 이상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9억5559만주, 거래대금은 16조38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으며 531개 종목이 내렸다. 3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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