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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더 못 참고… 코스피지수와 반대로 베팅한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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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 부족한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약세장까지 하루를 더 기다리지 못했다. 코스피지수가 최근 2400선을 돌파하자 개미들은 주가 조정을 예상하며 하락 폭의 배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곱버스’ 상품을 최근 5거래일 연속 사들였지만 하락장을 하루 앞두고 순매도로 돌아섰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43포인트(1.23%) 내린 2407.49로 마감했다. 10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2400선을 횡보했다. 장중에는 2383.69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조선비즈

일러스트=박상훈



개미 투자자들은 지수가 오를 때 곱버스 상품을 연일 사들였으나 전날인 13일에 대거 팔았다. 337억5200만원어치 ‘KODEX 200선물인버스2X’ 상품을 순매도한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억8700만원, 261억78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종목도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TF(상장지수펀드)로, 코스피200 지수가 떨어지면 배로 수익이 나는 인버스 상품이다. 개미 사이에서는 ‘곱버스’라고 불린다. 코스피200 지수가 1% 떨어지면,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수익률은 2% 오르는 식이다. 반대로 지수가 1% 오르면 2% 손실을 볼 수 있다.

앞서 개미 투자자들은 이달 7일부터 5거래일 연속으로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760억4300만원어치 사들였다. 이달 들어 12일까지는 모두 134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곧 조정이 오면 한 방을 터뜨리겠다’는 심리가 개미 투자자들이 곱버스에 몰리게 한 셈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피가 연일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손실까지 감안하고 곱버스 상품을 사들이던 개미가 차익실현을 하지 못하고 판 모양새"라며 "앞으로 개미 투자자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14일 코스피지수가 1%대 넘게 하락하자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전날보다 1.89% 오른 4045원을 기록했다. 지난 4일부터 지난 7거래일 연속으로 약세였다가 전날인 13일부터 강세로 돌아섰다.

이다비 기자(dab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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