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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주자 1위에 '담담'…"도정 외 신경 쓸 겨를 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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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선 "앞으로 변수 많아…일희일비 않고 정책으로 실적 낼 것"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류수현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4일 한국 갤럽의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1위로 올라선 데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고 수해로 도민들의 상심이 큰 상황에서 도정 외에 어떤 것도 신경 쓸 겨를이 없다"면서 "지지율 변화에 대해서는 담담하게 받아들일 뿐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오전 선호도 조사가 발표될 당시 이 지사는 국무총리 주재 코로나19 수도권 집단감염 대응 긴급 관계장관 영상회의에 참석 중이었다.

경기도 내 13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발생 이후 하루 최고치인 47명을 기록하며 재확산이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온라인 회견에서 대선주자 1위에 오른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 말에도 "코로나19 관련 질문만 받겠다"는 사전 공지대로 답변 자체를 아예 하지 않았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지사는 19%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17%)을 처음으로 앞지르며 1위에 올라섰다.

지난달 7~9일 같은 기관 조사에서 이 지사(13%)는 이 의원(24%)에게 11% 뒤졌었는데 한 달여 만에 이 지사는 6%가 올라간 반면, 이 의원은 7% 하락한 것이다.

이 지사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한 측근은 "부동산 정책 등 서민들의 삶과 직접 관련한 현안에 이 지사가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놓으면서 호응을 얻은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짤막하게 분석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소속 정당인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진 상황이어서 이 지사의 대선주자 지지율이 올랐다고 반길 수만은 없다"고 덧붙였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33.4%)은 통합당(36.5%)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으로 역전당했다.

또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5%포인트 급락한 39%로, 취임 후 가장 낮았다

이 지사는 전날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과 통합당 지지율 역전에 대해 "제일 큰 영향은 부동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진단한 바 있다.

그러면서 "국민이 뭔가 새로운 기대를 하는 것 같다"며 "정치는 언제나 국민 의사를 존중하고 국민 삶을 개선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좀 더 노력을 많이 해달라는 채찍"이라고 말했다.

지지율 1위에 오른 이 지사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이다.

이 지사의 한 측근은 "1위와 2위는 다를 수밖에 없어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당분간 당내 상황이나 정치적 이슈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자제하고 신중 모드를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 한 곳의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일 뿐이고 당 대표 선거 이후 순위가 다시 바뀔 가능성도 있다"면서 "앞으로 반전과 변수가 많을 것이니 일희일비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 측 일각에서는 너무 빨리 지지율이 상승하고 인 데 대한 조심스러운 반응도 있었다.

한 관계자는 "정책을 기반으로 실적을 내려고 했는데, 반년 정도 지지율 상승이 앞당겨진 것 같다. 상승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광역단체장 실적 평가에서 연속 1위를 나온 것을 보면서 언젠가 1위로 올라서겠다고 생각했는데 시기가 너무 빨리 찾아온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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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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