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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김종인의 발빠른 민생·현장 행보…통합당 변신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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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사태' 인천 정수장, 수해에 전남 구례도

당 지지율 앞섰지만 "자화자찬 좋지 않아" 단속

19일 광주 민주묘지로 '변화' 행보에 정점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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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 위원장이 14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현장 방문해 수박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미래통합당 제공) 2020.08.1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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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송파 가락시장을 방문해 농산물 상인들과 만나며 민생으로의 발걸음을 이어갔다. 최근 지방 수해 현장 곳곳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한 것에 이어 현장 목소리 청취로 민심을 얻겠다는 각오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시장에서 "최근 오래 지속되는 장마로 인해 수해 피해가 엄청나다는 것을 현장에서 목격했다. 물난리로 인해 농산물 피해가 엄청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정부와 여당도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예산 혹은 4차 추경을 해서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방문은 수해로 인해 농산물 수급 관리가 균형적이지 않게 된 상황 점검을 위해 김 위원장이 긴급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4차 추경안 편성의 중요성을 강조해 정부와 여당 측에 간접적으로 압력을 넣은 것으로도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1940년 생으로 만 80세이지만 빠른 판단력으로 최근 통합당이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앞서 '수돗물 유충 사태' 때는 인천 지역 정수장을 찾았고 수해 피해가 보도되자 곧 전남 구례를 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구례행을 시작으로 호남 지역에 대한 당의 집중도를 높일 것을 예고해 더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직접 찾아가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줘 진정성을 표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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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뉴시스]차용현 기자 = 10일 오후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주호영 원내대표, 하영제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 등 미래통합당 당 지도부가 경남 하동군 화개면 소재 화개장터 수해현장을 찾아 재난 피해지역을 둘러보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2020.08.10. c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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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김 위원장은 "그동안 통합당이 지나칠 정도로 호남 지역에 대해 크게 관심을 표명하지 않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당이 새롭게 운영하는 과정 속에서 호남 민심을 파악하고 호남 사람들이 통합당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좀 들어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통합당이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역전했을 때도 당 내에서는 결과에 반색하면서도 섣불리 안도하면 안된다는 분위기가 주가 됐다. 김 위원장을 포함한 지도부가 가장 먼저 분위기를 단속했다는 후문이다.

한 통합당 의원은 "지지율 결과를 보고 지도부에서 말 조심하라는 당부를 더 먼저 한 것으로 안다. 조심스럽기도 하고, 우리끼리 자화자찬하는 모양새가 좋지 않게 보여질 수 있고, 우리가 뭘 잘해서 얻은 결과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취임 100일인 9월3일을 앞두고, 오는 19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방문하며 변화 행보에 정점을 찍는다. 이번 광주 방문이 당의 방향성과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참배 후 기자회견을 통해 호남을 향한 메시지도 전할 계획이다.

통합당은 최근 당의 핵심 비전을 담은 정강·정책에 처음으로 5·18 민주화 운동을 명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새 정강·정책에서 가장 관심이 모아졌던 5·18 민주화운동 부분은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하며 진영 논리에 따라 과거를 배척하지 않는다"는 정신에 따라 초안 전문에 담는 것으로 결정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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