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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교회 방역 강화하라"…전광훈 광화문 집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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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교회 중심 집단감염 늘어…정부 방역·국민 안전 무너질 수 있는 상황"

확진자 19명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15일 대규모 집회 예고

뉴스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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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가 15일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상황이 엄중한 만큼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면서 교회의 방역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라"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라며 "그동안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방역 노력과 국민 안전 및 건강이 일부 교회로 인해 일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발생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85명 가운데 교회 관련자만 46명"이라며 "특히 전광훈 모사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해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파악된 사랑제일교회 관련 검사대상자가 1800여명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라며 "하지만 해당 교회는 집단감염에도 불구하고 15일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회는 서울시의 행정명령도 무시하고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지방에서도 버스를 대절해 신도들이 올라올 것이라고 하기 때문에 코로나의 전국 재확산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낮 12시 기준 수도권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93명이다.

교회별로 보면 Δ서울 송파구 사랑교회(22명) Δ서울 중구 선교회(5명) Δ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19명) Δ고양시 기쁨153교회(24명) Δ고양시 반석교회(34명) Δ김포시 주님의샘교회(17명) Δ용인시 우리제일교회(72명) 등이다.

이중 현재까지 2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온 사랑제일교회는 이번 광복절 대규모 집회의 주축 중 하나로 꼽힌다. 이 교회는 자유연대와 함께 경복궁역 인근에서 2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와 수도권 집단감염 대응 긴급관계장관회의에서 "광복절에 일부 단체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라며 "서울시와 경찰청에서는 이들의 집회를 금지하고, 이에 위반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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