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씨티은행, 2분기 순익 303억원…전년比 72.4%↓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작년 5월 본점건물매각이익 '기저효과'

이코노믹리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코노믹리뷰=박창민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30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598억원)와 비교해 72.4% 줄어든 규모다.

한국씨티은행은 본점건물매각이익 소멸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자 적립한 대손충당금의 증가가 순익 감속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5월 다동 본점을 매각했다. 이에 따른 769억원의 매각이익이 지난해 2분기 실적에 포함된 데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한국씨티은행은 2분기 대손충당금으로 코로나19와 개인신용대출 증가와 관련해 655억원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439억원)과 비교해 49.3%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총수익은 312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9.6% 감소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일회성 요인 제외시 0.7% 감소에 그쳤다"고 말했다. 일회성 요인은 본점건물매각이익이 핵심이다.

올 상반기 총수익은 6434억원으로 지난해 6892억원보다 6.7% 감소했다. 비이자수익이 대폭 증가한 것이 하락폭을 둔화시켰다.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1170억원으로 지난해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일회성 요인 제외시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4.6% 늘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이자수익은 지속적인 금리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지 축소롤 22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 줄어든 수치다.

박진회 은행장은 “2분기 실적은 이자율 하락과 대손비용의 증가 등 코로나19의 도전적인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심사업인 자금시장, 자산관리 및 개인신용대출 부문에서 고무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은행장은 "고객을 위한 최고의 은행 실현을 위해 핵심사업 위주로 양호한 모멘텀 유지, 지역사회 및 고객과 직원을 지원하기 위한 자원 유지, 리스크관리와 최고의 디지털 은행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창민 기자

-Copyright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