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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맞짱뜨자”며 ‘묻지마 폭행’하고 도주한 범인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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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피해자 2명 더 있어

세계일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대낮에 처음 보는 행인을 이유 없이 때리고 달아난 남성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도 행인 2명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쯤 서대문구 신촌의 한 카페 앞에서 흡연하고 있던 30대 남성에게 접근해 “맞짱뜨자”며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고 폭행한 뒤 도주했다. 이후 A씨는 같은날 오후 6시30분쯤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 또 다른 남성 행인 2명을 추가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차 범행 당시 용의자는 피해자를 주먹으로 때린 후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던지다 경찰에 신고가 들어가자 재빨리 자리를 피했다. 이후 경찰은 신촌역 일대 폐쇄회로(CC) TV를 통해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등 추적 끝에 A씨를 이날 오후 그의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A씨가 북가좌동에서 2차범행을 한 사실을 확인해 추가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피해자들에 대해 보강 수사를 할 것”이라며 “사안의 정도에 따라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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