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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변태 행위에서 불륜까지 다 알고 있다" 前 집사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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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집사' 코언, 내달 회고록 출시

러시아 스캔들, 각종 성추문 폭로

특검 수사 도우며 트럼프와 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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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12년간 집사 역할을 한 마이클 코언 변호사의 책 '불충'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코언은 13일(현지시간) 책의 서문을 공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봉주 인턴기자] 미국 11월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12년간 트럼프의 집사 역할을 했던 마이클 코언(53) 변호사가 13일(현지 시각) 회고록을 출간하며 폭로에 가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이날 『불충한, 회고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의 실화』를 내달 출간한다고 밝히며 책의 서문을 공개했다.


그는 서문에서 "트럼프의 라스베이거스 골든샤워(golden shower·변태 성행위의 일종)부터 탈세, 부패한 구소련 관료들과의 관계 등 모든 것을 알려주겠다"라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트럼프의 진짜 모습을 처음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언은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스캔들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가 공모했다는 내용이다. 특검 수사까지 이어지며 미국을 떠들석하게 했지만 특검에서 직접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아 일단락됐다.


코언은 "현실은 훨씬 복잡하고 위험하다. 트럼프는 러시아와 공모해 선거에서 부정행위를 했다"면서 "이기기 위해서 어떤 짓이든 하는 게 트럼프 사업 모델이자 삶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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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코언이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드디어 그날이 왔다. 나는 내 진실을 공유하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렸다. 서문을 읽고 내 책을 미리 주문하려면, 방문하라"며 사전 예약 주소와 함께 출간 소감을 밝혔다. 사진=마이클 코언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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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부패한 억만장자 올리가르히(신흥재벌) 그룹에 들어가고 싶어했다"면서 자신이 둘을 연결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뛰어들고, 트럼프와 그 자녀들에게 최신 정보를 알려 줬기 때문에 해당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언은 이어 자신도 트럼프를 위해 적극적으로 도왔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트럼프를 대신해 그의 사업 파트너를 벗겨 먹고, 돈을 떼먹었다"며 "또 트럼프의 문란한 사생활을 그의 아내 멜라니아에게 숨기기 위해 거짓말도 자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언은 트럼프의 성적인 사생활도 폭로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 섹스 클럽에서의 '골든 샤워'부터 세금 사기까지, 옛 소련의 관리들과 거래하고 트럼프 내연녀들의 입막음까지 도왔다"고 고백했다.


코언은 10여년 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일해 왔지만 코언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협조하며 트럼프와 적이 됐다. 코언은 2019년 2월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도 '러시아 스캔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에 대해 증언했다.


코언은 트럼프 취임준비위원회의 자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허위 진술, 선거자금 위반 등으로 2018년 3년형을 선고 받았으나,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에 협조한 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가석방돼 가택연금에 들어갔다.


한때 "책을 쓰지 않고 언론과 접촉하지 않겠다"는 석방 조건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재수감되기도 했으나, "이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코언의 소송으로 다시 석방돼 책을 낼 수 있게 됐다.


백악관은 이날 코언의 책에 대해 "허무맹랑한 소설"이라며 "코언이 돈 벌려고 나와 거짓말을 해놓고 사람들이 믿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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