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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155㎞ 데스파이네, 157㎞ 알칸타라에 '얄궂은 맞대결'서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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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2실점 호투…알칸타라는 6이닝 3실점

뉴스1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왼쪽)와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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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에이스' 간 얄궂은 맞대결이 펼쳐졌다. 팽팽한 대결 속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두산 라울 알칸타라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데스파이네와 알칸타라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6차전에 등판했다. KT에서 방출된 알칸타라, 알칸타라를 포기하고 영입한 데스파이네의 첫 맞대결이라 큰 관심을 모았다.

두 투수의 시원시원한 강속구가 지켜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알칸타라는 157㎞, 데스파이네는 155㎞까지 구속을 스피드건에 찍었다. 알칸타라는 직구 위주로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이따금 섞었다. 데스파이네는 포심·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을 고르게 배합했다.

결과는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실점을 기록한 데스파이네의 판정승. 알칸타라도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데스파이네보다 1점을 더 내줬다.

데스파이네가 먼저 실점했다. 1회말 박건우와 김재환에게 솔로홈런 2방을 허용한 것. 그러나 이후 데스파이네는 실점 없이 5이닝을 더 버텼다.

2회말 1사 2루, 5회말 2사 2,3루 등 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데스파이네는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실점을 막았다. 최대 위기였던 6회말 무사 1,2루에서는 허경민-박세혁-김재호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며 포효했다.

알칸타라는 1,2회를 가볍게 넘겼지만 3회초와 4회초 1점씩 빼앗기며 동점을 허용했다. 3회초 박승욱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배정대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고, 4회초에는 유한준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장성우에게 우전 적시타로 점수를 빼앗겼다.

알칸타라는 동점 상황도 지켜내지 못했다. 6회초 1사 후 강백호와 유한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는 장성우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김민혁에게 다시 우전 적시타를 두들겨 맞았다.

결국 KT가 3-2로 앞선 가운데 두 투수 모두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진에 넘겼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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