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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KIA 나지완, 극적 끝내기…LG는 또 이적생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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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노컷뉴스

KIA 나지완(가운데)이 14일 SK와 홈 경기에서 9회말 역전 끝내기 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광주=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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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가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SK에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14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SK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9회말 터진 나지완의 3점 홈런으로 7 대 6으로 이겼다. 4 대 6으로 뒤진 가운데 나지완이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2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5위 자리를 지켰다. 42승 37패로 이날 키움을 누른 6위 롯데(40승 36패 1무)와 승차 0.5경기를 유지했다.

이날 KIA는 경기 초반 SK에 끌려갔다. 선발 드루 가뇽이 4이닝 만에 6실점하며 조기 강판했다.

하지만 6회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최형우의 2루타와 나지완, 김민식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나주환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3 대 6까지 추격했다.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KIA는 선두 타자 박찬호와 1사 뒤 프레스턴 터커의 볼넷으로 1, 2루를 만들었다. SK는 좌타자 최형우를 대비하기 위해 우완 서진용을 내리고 좌완 김태훈을 올렸다.

그러나 최형우는 빗맞은 타구에 전력질주, 1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SK로서는 설상가상으로 송구 과정에서 실책이 나왔고, 그 사이 2루 주자 박찬호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아 2점 차까지 추격했다.

SK는 투수를 다시 박민호로 교체했다. 하지만 나지완이 박민호의 2구째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겼다. 경기를 7 대 6으로 끝낸 짜릿한 3점 홈런이었다.

나지완은 이날 2타수 1안타 3볼넷 3타점 2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나주환도 1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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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1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NC 다이노스 경기에서 트레이드 후 8회에 첫 등판한 NC 투수 문경찬이 LG 홍창기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맞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쌍둥이 군단' LG는 연이틀 이적생 투수를 울리며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LG는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NC와 원정에서 10 대 4로 이겼다. 앞서 KIA를 연파한 LG는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kt에 연장패를 당한 3위 두산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4위가 됐다.

4 대 4로 맞선 8회초가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LG는 홍창기가 NC 우완 불펜 문경찬에게 2점 홈런을 날리며 팽팽한 승부에 균형을 무너뜨렸다. 뒤이어 채은성이 다시 문경찬을 투런포로 두들기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은 문경찬이 이틀 전 2 대 2 트레이드로 KIA에서 NC로 이적한 이후 첫 등판이었다. 그러나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속구는 최고 시속 138km에 머물 만큼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LG는 전날에는 KIA와 잠실 경기에서 또 다른 이적생을 울렸다. 3 대 2로 근소하게 앞선 8회말 이형종이 KIA 장현식에게 1점 쐐기 좌월 홈런을 뽑아낸 것.

장현식은 바로 문경찬의 트레이드 상대로 NC에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곧바로 승부처에서 투입됐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8월 무서운 기세를 이었다. 2위 키움과 부산 사직구장 홈 경기에서 5 대 1로 이겼다. 8월에만 7승 1패를 달렸다. 삼성은 한화를 10 대 1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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