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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낙연, 보수단체·민노총 집회 예고에 "해산 불응시 단호히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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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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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규모 집회 예고가 잇따르자 당국의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다.

이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서 광복절인 15일 보수 단체의 서울 광화문 집회 예고에 대해 "도대체 다른 사람의 건강과 사회적 안전을 위협하면서까지 얻으려는 건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15일 광화문 집회를 예고한 단체는 모두 26곳으로, 참가 인원은 22만여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찰 등은 코로나 확산 우려에 집회 자제를 요청했으나, 대부분 단체는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도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확진자가 늘고 있는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도집회에 참가한다며 전국에서 신도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고 한다. 서울시와 방역 당국의 시설 폐쇄와 집회금지 명령도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이들 집회가 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이어질 경우 뒷감당은 어떻게 할 수 있겠냐"며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도 도심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강행한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그간 국민은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어렵게 방역의 둑을 쌓아 올렸다. 그 둑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며 "서울시와 경찰은 마지막까지 공동체의 안전을 위한 자진해산을 촉구하되, 끝내 불응한다면 단호하게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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