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10호 QS & 100이닝' 문승원, 불운했지만 에이스의 길은 간다 [오!쎈 광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불운했지만 에이스의 길은 간다.

SK와이번스 우완투수 문승원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팀간 7차전에서 선발등판해 6회까지 99구를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3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탈삼진은 2개.

시즌 첫 2연승이자 4승을 눈 앞에 두었지만 9회말 필승조가 역전을 당해 물거품이 됐다. 그래도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에도 성공하는 등 승수는 적었지만 에이스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2회까지는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쾌투를 했다. 3회는 선두타자 홍종표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1사후 최원준의 직선타구를 본능적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도 볼넷만 내주었고, 5회는 2사 1,3루 위기에서 최원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영의 행진을 이었다.

6회가 고비였다. 1사후 최형우에게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내주었다. 다음타자 나지완은 볼넷으로 출루시켜 1,2루 실점위기에 몰렸다. 2사후 김민식을 볼넷으로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나주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순식간에 3점을 허용했다.

최고 147km짜리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히 섞어가며 이닝을 지워나갔다. 아쉬운 6회 2사후 실점이었지만 선발투수로 제몫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6-3으로 앞선 9회말 불운이 찾아왔다. 서진용과 김태훈, 박민호가 무너지면서 4실점,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특히 문승원이 이날 6이닝을 더해 시즌 통산 100이닝에 도달했다. 팀내 투수 가운데 처음이었다. 10번째 QS인데도 3승에 그쳤지만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불운했지만 에이스의 길을 뚜벅뚜벅 가고 있는 문승원이다. /sunny@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