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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나지완, 4-6 → 7-6  끝내기 역전 3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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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표는 데뷔 첫 타석부터 안타, 또 안타
한국일보

나지완이 9회 말 역전 스리런을 친 뒤 3루 베이스를 돌며 홈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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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지완(35)이 짜릿한 끝내기 3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을 3연패 위기에서 구했다. 올 시즌 새내기 홍종표(20)는 데뷔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만들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KIA는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9회말 터진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7-6 역전승을 거뒀다. 0-6으로 뒤지고 있다가 6회부터 추격을 시작 9회에 결국 뒤집은 경기였다. KIA는 이 승리로 순위 5위를 지켰다.

경기 초중반까지 SK의 일방적인 분위기였다. SK는 2회 1사 2ㆍ3루에서 이흥련이 좌전적시타로 가볍게 2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1ㆍ3루에서도 최지훈의 내야 땅볼로 3-0까지 달아났다. 3회에도 두 점을 보탰고 4회에도 로맥의 중전 적시타로 6-0까지 달아났다.

KIA는 그러나 6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2사 만루에서 나주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로 3-6으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운명의 9회. KIA는 무사 1루 기회를 맞았지만 대타 오선우가 SK 중견수 김강민의 ‘슈퍼 플라잉 캐치’로 아웃되면서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하지만 터커가 볼넷을 골랐고 최형우의 1루 강습 안타와 실책을 묶어 4-6으로 추격했다. 이어진 1사 1ㆍ3루에서 나지완이 바뀐 투수 박민호를 상대로 좌월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나지완은 8월 11경기에서 0.200으로 좋지 않았고 이날 경기전 두 경기에서는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홈런 한방으로 부진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 정규 시즌에서는 데뷔 첫 끝내기 홈런.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는 역시 SK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날린 적이 있다.

마운드에서는 불펜 양승철이 3.2이닝을 무실점(3피안타 3사사구)으로 막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연속 실책성 플레이로 아쉬움을 남겼다. 9회초 1사 1ㆍ2루에서 투수 견제로 2루 주자가 잡혔고 이어진 2사 2루에서도 다시 견제사를 당하면서 흐름을 내줬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도 1루 땅볼 때 1루 커버가 늦어지면서 역전의 빌미를 내줬다.

한편, 이날 선발 2루수로 출전해 데뷔 이후 처음 타석에 들어선 홍종표는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뽑아내며 가능성을 보였다. 홍종표는 앞서 6경기에 나섰으나 대주자 대수비로 출전해 2득점 했을 뿐 타석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4타수 2안타.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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