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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공·수·주 맹활약’ 황재균 “마지막 공격이기에 더 집중했다” [MK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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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황재균(33)이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kt위즈가 두산 베어스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황재균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12회, 황재균의 독무대가 시작됐다. 12회초 1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만들며 kt가 4-3으로 다시 앞서갔다.

매일경제

황재균이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kt위즈가 두산 베어스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가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아웃된 사이 2루에 있던 황재균은 3루 태그업을 시도했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은 공을 3루로 뿌렸으나 3루수 허경민이 놓쳤다. 황재균은 그 틈을 놓치지 못하고 재빨리 홈으로 파고드는데 성공하며 점수는 5-3이 됐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황재균은 12회말 믿을 수 없는 수비를 보여줬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마운드에 오른 이보근을 상대로 10구 접전 끝에 파울을 날렸다. 공은 3루 불펜으로 향했으나 황재균은 끝까지 쫓아가서 공을 잡아냈다. 황재균의 놀라운 수비에 탄성을 지른 이보근은 다음타자 최용제와 이유찬을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는 kt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황재균은 “연장 마지막 공격이기에 더욱 집중했다. 앞서 (배)정대가 출루한 상황이기에 득점할 수 있도록 팀 배팅에 신경을 썼다. 사실 마지막 타석과 전 타석도 그렇고 노렸던 공이 왔을 때 타이밍이 약간 늦어 스윙을 가져가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서 존에 들어온 공이 있으면 최대한 치고자했던 것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79경기 41승 1무 37패 승률 0.526으로 7위를 유지했으며 5위 KIA타이거즈와의 승차는 그대로 0.5경기다.

황재균은 이에 대해 “요새 날씨가 덥긴 하지만, 팀이 5강 싸움을 하는 중요한 시기다. 모두가 똑같은 조건에서 뛰고 있는 만큼 더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다짐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황재균이 공·수·주에서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을 했다”라며 크게 칭찬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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