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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진전없는 美 부양책 협상…트럼프 "돈 보낼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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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이 협상 막고 있다" 일갈

실업 지표 호조 인용하면서 "좋은 뉴스"

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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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교착 상태에 빠진 의회의 코로나19 추가 부양책 협상을 직접 촉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미국 전역의 각 주정부에 돈을 보낼 준비가 돼있다”며 “하지만 민주당이 이를 막고 있다”고 썼다. 그는 부양 패키지 처리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듯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개월 만에 100만건 아래로 내려왔다는 트윗을 인용하며 “좋은 뉴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야간 협상을 촉구하는 것은 미국 의회가 향후 수주간 비어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CNBC는 “행정부와 민주당의 협상이 향후 수주간 미뤄질 수 있다”고 했다. 최근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재정의 ‘적기 투입’이 필요하다는 게 다수의 견해다.

뉴욕 증시가 의회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날 역시 별다른 진전은 없었고, 오후 3시50분 현재 증시 3대 지수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민주당은 그간 이번 부양책의 규모가 최소 3조달러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반면 행정부와 공화당은 1조달러대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지난 네 차례에 걸쳐 코로나19에 대응해 이미 2조8000억달러의 돈을 쏟아부었다는 게 그 근거다.

이에 민주당은 2조달러를 재차 제시했지만 협상은 진전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전날 “양측의 입장이 크게 떨어져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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