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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서울 74명 신규확진 `역대 최대`…구로콜센터 사태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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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66명을 기록해 지난 3월 11일(242명) 이후 157일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무려 74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발발 후 최대치를 기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시는 토요일인 15일 오전 11시 브리핑을 열고 감염확산세를 선제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한다.

15일 오전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를 보면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6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만5039명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74명, 경기 72명, 인천 6명, 부산·강원 각 3명, 충남 2명 등으로, 특히 서울의 하루 코로나19 발생 확진자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 서울 하루 신규 확진자 최대치는 3월 10일 발생한 46명이었다.

신규로 파악된 환자 중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23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8명 등 교회 관련 확진자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서울시에서 발생한 역대 최다 감염세를 조기 차단하지 않을 경우 지난 1월 말부터 7개월 여간 지속된 코로나19 사태에서 정부와 서울시 모두 심각한 방역 위기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 감염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고 보고 수도권에 대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2단계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기업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업들은 5월 초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생활 방역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코로나19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번 연휴 기간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집에 머물길 부탁한다"고 전 임직원에게 공지했다.

부득이하게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방문하는 임직원은 밀접·밀집·밀폐(3밀) 공간을 최대한 피하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등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개인 방역·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다중 밀집 공간 방문을 자제하라는 등의 내용을 임직원들에게 안내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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