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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오늘 유스팀 상대로 멀티골 넣었어" 쿠티뉴 2011년 게시물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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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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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오늘 유스 팀을 상대로 멀티 골을 넣었어. 이제 집에서 영화를 볼거야."

필리페 쿠티뉴가 지난 2011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던 게시물이다. 이번 바르셀로나 전 멀티골에 이 게시물이 팬들 사이에서 다시 화제가 됐다.

뮌헨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전에서 바르셀로나에 8-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4강행에 성공하며 대회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쿠티뉴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30분 교체 출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를 뛴 시간은 16분 50초 남짓. 짧은 시간이었지만 2골 1도움이라는 성과를 만들었다. 후반 37분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에 배달한 쿠티뉴는 후반 40분과 47분, 오른발과 왼발로 한 골씩 터뜨리며 친정팀에 8-2라는 굴욕적인 스코어를 안겼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쫓겨나듯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한 쿠티뉴다.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시즌 종료 후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지만 바르셀로나는 쿠티뉴를 방출 명단에 올렸다. 이러한 상황에 공교롭게도 챔피언스리그 8강 전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났고, 쿠티뉴는 보기 좋게 득점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친정팀이라는 이유로 세리머니도 자제한 쿠티뉴가 이날 승리자가 됐다.

쿠티뉴의 멀티골이 터지자 팬들은 과거 2011년 게시물을 파헤쳤다. 당시 인터 밀란 소속이던 쿠티뉴는 유스팀을 상대로 경기를 가졌고 멀티골을 터뜨린 뒤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오늘 유스 팀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었다. 이제 집에서 영화를 볼 거야"라며 짧은 소감을 적었다.

팬들의 반응은 이번 대승이 마치 성인 팀이 유스 팀을 상대한 결과라는 이야기다. 바르셀로나가 오늘 보여준 경기력은 그만큼 처참했고, 무기력했다. 이에 팬들은 "쿠티뉴가 9년 빨랐네", "쿠티뉴가 시간 여행을 한다는 증거다", "그건 바르셀로나 유스팀이었어"라며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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