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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시장 움직임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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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은 오름폭 더 커져…서울 0.12%, 경기·인천 0.08% 상승

헤럴드경제

서울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부동산11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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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최근 이어진 정부 부동산대책 발표에 휴가철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의 움직임이 둔화됐다. 대출규제와 세부담 확대로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자 관망세가 짙고, 중저가 아파트도 매물 소진이 더딘 편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와 동일하게 0.09%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0.02%, 일반 아파트가 0.10% 올랐다. 매도자들은 매물을 내놓지 않거나 매도 호가를 고수하는 분위기다. 매도자와 매수자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며 금주 아파트값 상승세는 주춤해졌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잠김이 심화되면서 전주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이 0.12% 올랐고, 경기·인천이 0.08% 상승했다. 매물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가 학군이 양호한 지역과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매매=서울은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실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금천(0.21%) △도봉(0.20%) △노원(0.18%) △성북(0.16%) △동대문(0.15%) △구로(0.14%) 순으로 올랐다. 금천은 가산동 두산위브와 시흥동 관악우방, 신현대 등이 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도봉은 방학동 청구, 우성1차와 쌍문동 한양6차가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불암현대, 월계동 성북신도브래뉴, 중계동 중계벽산3차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성북은 석관동 래미안아트리치, 종암동 래미안세레니티,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전세=서울 전세시장은 학군 선호 지역과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움직이면서 오름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강동(0.39%) △노원(0.33%) △송파(0.22%) △강남(0.16%) △구로(0.16%) △영등포(0.13%)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고덕아이파크 등 대단지 아파트가 1000만원-3000만원 상승했다. 노원은 중계동 라이프,신동아,청구2차와 상계동 상계주공12단지가 1000만원-2000만원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잠실엘스, 우성1,2,3차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 대단지가 10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2차와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압구정동 신현대 등이 1000만원-25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특별점검을 진행하기 위한 감독기구 설치를 고려하는 등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가아파트는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휴가철에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주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이 나타났고, 가을 이사 시즌에 접어들면 전세난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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