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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확진자 74명 '폭증'에 서울 방역 '비상'…사랑제일교회 37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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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5~17일 연휴 2차 대유행 가름하는 중대 고비"

뉴스1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6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5039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166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74명, 경기 72명, 인천 6명, 부산 3명, 강원 3명, 충남 2명, 대전, 전북, 광주, 경남 각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2명이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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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정지형 기자 = 14일 하루 사이 서울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4명이 폭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월 24일 서울시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대 규모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 대비 74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841명으로 급증했다. 257명이 현재 격리 중이며 1571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74명 가운데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26명이 가장 많았다.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2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기타 확진자 10명, 감염경로 확인중 9명,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 2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2명, 고양시 반석교회(남대문 케네디상가 )관련 확진자 1명,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1명이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지난 12일 교인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3일 12명, 14일 30명이 추가되어 관련 확진자는 총4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37명이다.

현재까지 교인과 방문자 439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해 양성 43명, 음성 38명이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중이다.

시는 특히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7~13일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방문자 총4053명에 대해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했으며 14일에는 코로나19 진단검사 이행명령도 발동한 상태다.

검사이행명령 위반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벌금의 처할 수 있고 확진자 발생시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가격리 대상자 가운데 전광훈 담임목사 명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정확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시는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검사 지연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행위로 보고 고발여부 등 법률 검토 후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교회는 시설이 폐쇄되고 긴급방역을 실시한 상태다.

중구 소재 동대문 통일상가 발생과 관련해선 의류도매업을 하는 가족 2명이 지난 12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3일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4명이며 서울 확진자는 3명이다.

시는 통일상가 인근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A동과 B동 상인 등 566명에 대해 선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416명이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남대문 시장 발생과 관련해선 고양시 거주자 1명이 지난 6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1일 남대문시장 상인 등 접촉자 9명, 14일 1명이 추가되어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이 중 서울 확진자는 11명이다.

시는 케네디상가와 중앙상가의 상인과 방문자 총1454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11명, 음성 931명이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뉴스1

전광훈 목사©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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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관련해선 고양시 거주자 1명이 지난 11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3일 14명, 14일 1명이 추가되어 관련 확진자는 총16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 서울 확진자는 13명이다.

현재까지 접촉자 총138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15명이 양성(기존 확진자)이 나왔고 나머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자 서울시는 15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시내 총7560개소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서울시 소재 모든 종교시설인 교회 6989개소, 사찰 286개소, 성당 232개소, 원불교 교당 53개소 등 총7560개소에서는 정규예배를 제외한 종교시설 명의의 각종 대면 모임과 행사가 금지되고 음식제공과 단체식사도 금지된다.

시는 이번 주말 시·구 합동으로 교회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아울러 이날 약22만명 규모의 집회 개최를 예고한 단체에 대해선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만약 집회 강행 시 서울지방경찰청의 행정응원을 받아 공동대응할 예정이며 철저한 현장 채증을 통해 금지조치를 위반한 주최자와 참여자에 대한 고발 조치와 함께 확진자 발생시 구상권도 청구할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가진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15일부터 17일까지 연휴가 2차 대유행을 가름하는 중대 고비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집회 금지 등 방역에 적극 협조조해 줄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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