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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中대사관 광복절 행사…장하성 "'아리랑' 읽고 충격에 잠 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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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코로나19 방역속 中 베이징서 울린 만세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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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주중 한국대사가 15일 제75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이후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접견하고 있다./사진=김명룡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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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시절인 1982년 독립운동가 김산(본명 장지락)의 삶을 다룬 '아리랑의 노래(Song of Ariran)'(저자 님 웨일즈) 원서를 미국 친구에게 받아서 읽고 며칠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15일 제75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이후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사는 "중국대사로 임명되면서 이 책을 내가 가지고 있을 것이 아니라 중국에 살고 계신 후손들에게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지난해 장지락 선생의 후손들에게 전달했는데 잘 받았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했다.

'아리랑의 노래'는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가 김산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장 대사는 "저희 세대 때는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계열의 독립운동에 대해 학교에서는 배운 적이 없었다"며 "조선의 청년이 독립을 위해 대장정에도 참가하고 옌안까지 가서 독립운동을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몸이 불편한 후손분들도 많은데 행사에 흔쾌히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도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김철남, 김성숙, 김산, 우병렬, 김동진, 한락연, 정율성 선생의 후손을 비롯, 중국한국상회, 북경한국인회 등 재중 한인 경제 단체 회원 그리고 대사관 직원과 교민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해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는 게 대사관 측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서 장하성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대독했고 광복절 노래 제창, '대한민국 만세' 삼창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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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주중 한국대사와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사진=김명룡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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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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