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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일 각료 4명 패전일 야스쿠니 참배…2차 아베 내각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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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내각의 현직 관료 4명이 태평양전쟁 패전(종전) 75주년인 오늘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했습니다.

현직 관료의 패전일 참배는 4년 만에 처음이고, 그 인원은 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최대입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참배하지 않았지만 야스쿠니 신사에 또 공물을 바쳤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다카토리 슈이치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자민당 총재 명의로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할 나무장식품인 '다마구시' 비용을 보냈습니다.

다카토리 보좌관은 아베 총리가 "평화의 초석이 된 전몰자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제2차 집권을 시작한 지 1년 후인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했으나 그 뒤로는 종전일과 봄·가을 제사인 춘·추계 예대제 때에 공물만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물 봉납도 침략전쟁을 이끈 사람들에 대한 예를 표하는 성격이어서 논란거리가 돼왔습니다.

아베 총리는 신원불명 전몰자의 유골을 안치한 시설로, 야스쿠니 신사 인근에 조성된 '지도리가후치 전몰자묘원'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특히 각료 중에 작년 9월 내각에 합류한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장관)과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은 오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에토 세이이치 영토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도 각각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일본 각료가 패전일에 맞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입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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