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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野 "지지율 빠지니 반일장사? 文, 김원웅 파직하고 입장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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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미래통합당 허은아 의원./조선일보DB


미래통합당 허은아(초선·비례대표) 의원은 15일 김원웅 광복회장의 ‘친일 청산’ 기념사에 대해 “김 회장을 파직(罷職)해야 한다”며 “정권 지지율이 떨어지니 ‘반일 장사’를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늘 김원웅 회장의 기념사는 국민화합이 아닌 국민 분열의 원흉이 됐다”며 “김 회장의 뜻대로라면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 있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동상을 끌어내리고, 애국가를 제창한 국민을 반민족 혐의로 처벌하고, 백선엽 장군의 묘를 파묘하고,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을 추방하고 그리고 주한미군을 몰아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 우리에게 남는 것은 3대 세습 김씨 왕조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뿐”이라고도 했다.

이어 “그 바로 앞줄에서 기념사를 듣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대통령이 참석하는 공식행사의 기념사는 청와대와 사전에 공유되고 교감된다”고 했다. 허 의원은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 역시 이와 같은 분열의 메시지에 공감하는 것이지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밝힐 수 없다면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지지율 하락세를 또 반일 조장 장사로 막아보려 한다는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허 의원은 “오늘 기념사는 도저히 대한민국 광복회장의 입에서 나올 수 없는, 아니 나와서는 안 될 메시지였다”며 “그러면서 북한과의 협력은 ‘찬란한 우리 민족의 미래’라며 칭송했다. 이 기념사는 대한민국 광복회장의 입에서 나올 것이 아니라, 조선노동당 선전선동부장 김여정의 입에서 나올 법한 메시지였다”고 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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