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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1년 10개월 만에 코스피 23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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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5일 코스피가 1년 10개월만에 2300선을 회복하며 전 거래일보다 31.89포인트 오른 2311.86으로 장을 마쳤다.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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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년 10개월 만에 2300선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다.

5일 코스피는 지난달 15일 2200선을 돌파한 지 15거래일 만에 2300선을 돌파한 2311.86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개인은 주식시장에서 1조6156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2432억원, 기관은 1조3791억원을 순매도했다.

증시가 상승하면서 고객 예탁금과 신용융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객 예탁금은 지난 6월 26일 50조5095억원을 사상 처음 돌파한 후 40조원 후반대를 유지하다 지난 3일 50조3546억원을 기록하며 두 번째 높은 잔액 기록을 세웠다.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융자 역시 3일 기준 14조4208억원을 기록, 지난 5월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이날 증시는 코스피가 1.40% 오른 2311.86, 코스닥은 1.43% 오른 847.28로 각각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429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8억원, 363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만 1157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014억원, 기관은 329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증시가 단기 과열 양상을 보이며 쉬지 않고 달려온 만큼 조정 구간을 거치는 기간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추가 상승 시도는 있지만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시각이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코스피 밴드를 2070~2300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중장기 추세는 견고하지만 8월은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열어 놔야 한다”면서 “인터넷·이차전지·제약바이오 같은 기존 주도주 중심으로 반도체, 자동차 업종에 주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회복한 만큼 단기적으로 차익 시현 수요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단기 조정 구간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해외의 다른 국가 대비 국내 경제가 견조하지만 아직 경기 민감 업종이 추세 상승으로 완전히 전환할지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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