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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총동원에도…2단계 격상에 '무관중' 회귀, 허탈한 KBO리그[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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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6일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두산과 LG의 경기가 유관중으로 진행된 가운데 야구팬들이 거리를 두고 야구를 관람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한국 프로야구가 결국 다시 문을 닫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에서 급격해지자 정부가 ‘무관중’을 결정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로스포츠 경기에 관중 입장이 다시 불가해졌다. 정부는 16일 0시를 기준으로 이를 발효해 우선 2주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KBO리그도 22일 만에 무관중 경기로 돌아간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두산 LG 키움, 수원에 연고를 둔 KT가 대상이다. 3개 구단은 사전 예매된 티켓을 모두 취소하고, 이미 예매한 관람객들에게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조치할 예정이다. 주말 잠실 홈에서 KT 시리즈를 치르는 두산이 이 조치를 가장 먼저 시행하게 됐다. 오는 16일 KT와의 시즌 8차전부터 무관중 경기를 진행한다. LG는 18일 잠실 KIA전부터, 키움은 21일 고척 LG전, KT는 25일 수원 키움전부터 시작된다.

‘확진자 0’를 목표로 방역을 총동원했던 야구계의 노력도 허무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코로나19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통합 대응 메뉴얼을 마련했고, 이에 따라 10개 구단 모두가 이를 준수해 5월 무관중 개막을 성사시켰다. 이후 지난달 26일 관중 10% 제한 조처를 시행해 경기장 문을 열었고, 지난 11일 관중 입장을 최대 30%까지 올리며 단계를 밟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닷새만에 다시 원점으로 회귀했다. 육성응원을 자제하는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해온 팬들과 입장객으로 수익 활로를 찾았던 구단들 모두 아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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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들이 26일 KBO리그 두산과 LG의 경기가 열리는 잠실구장으로 입장하면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개막 이래 10개 구단 선수단 및 프런트에서는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지난 4일 잠실 삼성-두산전을 찾은 관중 가운데 한 명이 8일 확진 판정을 받는 악재도 터졌지만, 10일 송파보건소와의 역학조사 결과 주변 팬들과 근무자도 모두 마스크를 잘 착용해 밀접 접촉자가 없다고 확인됐다. 이후 해당 구역과 주변 시설, 화장실, 복도 등 이동 동선을 소독해 11~13일 잠실 KIA-LG전까지 정상 개최할 수 있었다. 그러나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6명(지역감염 155명, 해외유입 11명)에 달하는 등 5개월 여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정부는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 왔다는 판단에 따라 2단계 격상을 결정했고, 대규모 감염 우려 속 프로야구도 다시 빗장을 걸었다.

현재 중대본이 발효한 경기도 지역에서 인천광역시는 제외됐다. 주말 광주 원정을 떠난 SK는 오는 18일 한화전을 인천 홈인 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를 계획이었다. SK 관계자는 “인천시에서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적용할 지 여부를 두고 현재 논의 중이다. 조만간 결정이 나오면 우리도 여기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KIA도 연고지인 광주광역시만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하면서 관중 입장을 미룬 바 있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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