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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중국의 뒷골목 포토 뉴스] 모든 길은 돼지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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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모든 곳 돼지가 먹을 수 있는지 등 통해 쓰레기 분류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돼지는 중국인들의 일상 생활에서 거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좋다. 돼지로 시작해서 돼지로 끝난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중국 경제 당국이 물가지수를 산출하는데 돼지고기가 늘 빠지지 않는 주요 대상 품목에 들어가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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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식용 가능 여부로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의 한 아파트 단지에 쓰레기 통들이 놓여 있다. 위의 입간판은 분류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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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이 최근 다시 한 번 증명됐다. 전국적으로 거의 의무화된 쓰레기 분리수거 매뉴얼에 돼지가 등장, 역시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확인해준 것이다. 무슨 황당한 소리냐고 할지 모르나 현장에 나가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쓰레기 분리수거 방법을 돼지가 먹을 수 있는지의 여부와 관련해 설명하는 곳들이 거의 대부분인 것. 아마도 분리수거가 의무화된 전국 46개 지방의 현장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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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경부가 최근 제작한 돼지 쓰레기 분리수거법 광고./베이징=홍순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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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은 상당히 친절하다. 우선 돼지가 먹을 수 있는 쓰레기들이다. 주로 부패하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를 의미한다고 보면 된다. 팔면 돼지에게 먹일 음식물을 살 수 있는 쓰레기도 있다. 재활용품을 의미한다. 당연히 유독 폐기물도 있다. 돼지가 먹으면 죽는 쓰레기들이다. 돼지가 먹지 않는 쓰레기도 있다. 그냥 폐기물이라고 보면 된다.

2019년 7월부터 의무화된 중국의 쓰레기 분리수거는 현재 전국 46개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다. 2025년까지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실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돼지의 활약은 향후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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