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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서울 확진 80명…"2주간 유흥시설·노래방·PC방 집합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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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개원 연기·사회복지시설 휴관 강력권고

다중이용시설 명령 시행 및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방역수칙 위반시 고발조치 및 구상권 청구 가능

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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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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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2주간 고위험시설에 대해 집합제한명령을 내렸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정된 고위험시설은 감성주점, 헌팅포차,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방, 실내집단운동시설, 실내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업체, 물류센터, 300인 이상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 12개 시설이다.

이번 2단계 격상으로 PC방이 추가됐다.

앞서 시는 지난달 6일부터 PC방에 대해 '관리자 상주', '유증상 종사자 퇴근조치 및 선별진료 검사' 등 강화된 11대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집합제한명령을 내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현장 점검을 보다 강화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운영을 중단시키는 집합금지명령을 시행할 방침이다.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등 유흥시설에 대해서도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하고 있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외에 일정 규모 이상의 일반음식점과 오락실 등 기존 방역수칙 준수를 의미하는 집합제한 명령을 시행하지 않았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제한명령을 내리고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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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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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의 경우에는 평상시의 50%이하 수준으로 이용객을 제한하고,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 위주로 운영한다. 사전예약제를 통한 관람객 인원 관리, 한 칸 띄어앉기, 방역관리자 지정 등 시설별 철저한 방역대책을 마련하여 운영한다.

체육시설의 경우에도 기존이용인원의 50% 수준으로 제한하며 상황 악화 및 방역조치 강화 시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복지관 등 사회복지이용시설은 휴관을 권고하되 긴급돌봄, 장애인 1:1 재활서비스 등 필수서비스는 유지한다. 경로당에 대해서도 휴관을 권고하고 생활복지시설은 철저한 외부통제 등 방역수칙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는 18일부터 개원하기로 한 서울시 어린이집 5420곳은 별도 명령시까지 개원을 연기한다.

초등돌봄시설 519개소도 오는 18일부터 별도 명령 시까지 다시 휴원에 들어가지만 긴급 돌봄은 현행과 같이 유지한다.

지난달 20일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계 중이던 여성·가족이용시설 6365개소와 청소년시설도 향후 별도명령 시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단 긴급돌봄, 가출청소년 쉼터 보호와 긴급구조, 비대면 상담(고위험군은 1:1 대면) 등 최소한의 보호·돌봄서비스는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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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8·15 광복절 맞아 집회를 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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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인원이 집합하는 시 주최 행사는 자제할 계획이다. 민간의 모임·행사에 대해서도 개최자제를 권고할 예정이다. 불가피할시 마스크 착용, 참석자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프로야구․축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의 경우에는 문체부 지침에 따라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그 외 전국고교야구대회, 고교아이스하키리그 등 일반 체육경기·대회의 경우도 무관중으로 시행한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다가 적발된 시설의 책임자 및 이용자는 고발조치 될 수 있다.

집합제한명령 위반으로 확진자 발생 시 방역비용 및 환자 치료비 등 모든 비용에 대해 구상권(손해배상)이 청구될 수 있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시설은 집합금지명령 대상으로 조치가 강화된다.

이날 서울 지역 확진자는 오후 6시 기준 전일 0시 대비 80명 늘어 총 1,921명으로 집계됐다. 337명이 격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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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중인 사랑제일교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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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80명에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54명(누계 92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관련 4명(누계 32명) 등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시는 최근 서울에서 92명의 확진자가 나온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 및 방문자(7~13일) 총 4,053명에 대해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전날에는 코로나19 진단검사 이행명령도 내렸다.

앞서 해당 교회 교인 1명이 12일 최초 확진된 후 13일 13명, 전날 30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44명이며 이중 서울 확진자는 38명이다.

이밖에 서울 지역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2주간 방역수칙 준수명령이 내려졌다. 이 기간 정규 예배·법회 외 각종 대면모임이나 행사 및 음식 제공·단체식사가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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