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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가르마 대첩' 일등공신 뮐러 "브라질전 7-1은 말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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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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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토마스 뮐러지만 이번 결과를 과거와 비교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바르셀로나에 8-2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뮐러의 활약상은 그야말로 축구 도사에 가까웠다. 움직임만으로 선제골과 팀의 4번째 골을 만들더니 필리페 쿠티뉴의 골까지 도운 뮐러였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뮐러에게 평점 10점을 부여하며 이번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한때 '레바뮌'이라고 불리며 유럽 최강을 상징했던 두 팀과의 경기에서 충격적인 결과가 펼쳐지자 축구 팬들은 과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이 브라질에 7-1로 승리한 경기를 재소환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도 뮐러는 독일 국가대표 선수로 선제골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뮐러는 이번 경기와 과거의 승부가 엮이지 않길 원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브라질을 상대로는 이번 경기만큼 지배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경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경기만 얘기했으면 한다"며 차분하게 대답했다.

이어 그는 "특별한 밤이다. 결과와 과정 모두 대단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경기장 위에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고 모두가 한계를 이끌어냈다는 점"이라며 기쁜 감정을 표현했다.

기쁨도 잠시, 뮐러는 이번 승리가 자만심으로 이어지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제는 회복해야 한다. 대단한 결과지만 다음 경기는 0-0으로 시작하고, 이번 승리는 전혀 상관이 없어진다. 다음 경기를 이겨야 UCL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우리는 조용하고 침착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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