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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다다' 김보연, 이상이♥이초희 결혼 허락..이상엽♥이민정 재결합 '충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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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김보연이 둘째 아들 이상이와 이초희의 결혼을 허락했지만, 이혼한 첫째 아들 이상엽과 이민정의 재결합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송다희(이초희 분)와 윤재석(이상이 분)이 결혼을 허락 받은 가운데, 송나희(이민정 분)와 윤규진(이상엽 분)의 재결합이 들통났다.

큰 언니 송가희(오윤아 분)는 "너희 시동생이 다희랑 결혼하겠다고 엄마, 아빠한테 읍소하고 있다"고 알렸고, 송나희는 윤규진과의 데이트를 하다가 급하게 집에 돌아왔다.

윤재석은 장옥분(차화연 분)과 송영달(천호진 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얼마 안 됐다. 다희 씨 편입 시험 합격하고 나서부터 먼저 좋아했다. 고백도 내가 먼저했다. 우리 관계상 안 된다고 했는데 내가 매달렸다"고 했다.

송다희는 "나도 내 마음을 어쩔 수 없었다. 재석 씨가 너무 좋아서 너무 좋은 사람이라서 그랬다. 편입 합격한 것도 이 사람 덕분이다. 수학 공부도 봐주고 시험날 학교도 데려다 주고, 자신 없어하는 날 끊임없이 봐줬다. 전 남자친구가 직접거릴 때 한 대 패준 것도 이 사람"이라고 했다.

윤재석은 "두 분 당황스러운 것도 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인가 하실텐데 이렇게 아니면 허락 안 하실 것 같아서 갈비뼈 부러질 거 같아서 각오하고 왔다. 내가 외조하겠다. 다희 씨가 꿈 펼칠 수 있도록 매니저가 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영달과 장옥분은 일단 윤재석을 돌려보냈고, 송다희는 가족들에게 구박을 받았다.

윤재석은 풀이 죽어있는 송다희에게 전화를 걸었고, 송다희는 "엄마한테 등짝 4대 정도 맞고, 언니한테도 한소리 들었다. 그런데 막상 닥치니까 이상하게 용기가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윤재석은 "엄청 믿음직스럽다 송다희. 우리 용기가 샘솟는 김에 나머지 하나도 해치워버릴까? 조만간 아시게 될 거, 우리가 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라며 본인 엄마에게도 알리자고 했다.

다음날 두 사람은 윤재석의 엄마 최윤정(김보연 분)를 만나러 갔고, 윤재석은 "다희 씨랑 결혼하고 싶다. 허락해달라. 맞선 자리에서 처음에는 내가 여자친구 좀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그러다 진짜 좋아졌다"고 밝혔다.

최윤정은 "미친 놈, 말도 안 돼, 말도 안 된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난 그런 줄도 모르고 다희 씨한테 시시콜콜 다 말했는데! 내가 생쇼 하는게 웃겼냐? 어른 놀리니까 재밌었냐?"고 따졌다.

송다희는 "나도 괴로워서 안 만날려고 했는데 안 됐다. 재석 씨가 너무 좋아서 그랬다"고 고백했고, 최윤정은 "한 마디도 듣기 싫으니까 나가라. 너도 꼴보기 싫다. 세상에 여자가 없어도 그렇지 네가 생각이 있냐? 둘 다 나가라"라며 소리를 지르면서 쿠션을 집어던졌다.

곧바로 송다희의 엄마 장옥분(차화연 분)과 최윤정이 만났고, 서로 절대 사돈이 되기 싫다고 했다.

최윤정은 "아까 둘이 와서 그 얘기를 하는데 기가 막히더라. 못난 놈 지가 어디가 모자라서"라며 "솔직히 말해서 의사고 학생이고 떠나서 이혼이나 파혼은 똑같다. 다른 사람들도 흠이라고 볼 걸"이라며 송다희를 폄하했다.

장옥분은 "같이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친구 자식한테 그런 표현을 쓸 수가 있냐? 그래, 흠 있다 치자. 그러면 너도 저번에 둘째 얘기할 때 역마살이 있어서 밖으로 나돈다고 그러더니, 날라리 같은 놈한테 내 자식 줄 생각 없다. 어쨌거나 사돈 맺을 일은 없으니까 두 다리 쭉 펴고 잠이나 잘자라"라며 소리를 지르면서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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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온 장옥분은 막내딸 송다희에게 "윤정이한테 '아들이랑 결혼하고 싶으니 예쁘게 봐주세요' 그랬니? 지는 죽었다 깨어나도 널 며느리로 맞을 생각이 없단다. 파혼까지 한 흠있는 며느리 못 받아들인대 어림도 없대"라고 했다.

송가희는 "그 아줌마 너무한 거 아니야? 어떻게 친구 자식한테 흠이니 그딴 소릴해?"라며 기분 나빠했고, 장옥분은 "걔가 그런 게 한 두번이야? 자식 앞에서 친구가 어딨어? 어때? 그런 소리 들으니까 기분이 좋니 너? 들을 말 들어서 속이 시원해? 이제 겨우 마음이 좀 편안해졌는데, 너희 파혼, 이혼 후유증에서 벗어났는데 어떻게 내 마음 편한 꼴을 못 봐! 엄마 속터져 죽는 꼴을 봐야겠어?"라며 속상해했다.

송다희는 혼자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마시면서 괴로워했고, 남자친구 윤재석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이후 늦은 시간 최윤정의 집을 찾아갔고, "사장님 저 조금만 봐주시면 안되냐? 저 예뻐해 주셨잖아요. 저 재석 씨 아니면 안 될 것 같다. 전 사장님도 너무 좋다. 재밌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안 되냐? 저 진짜 안 되냐? 이렇게 부탁드려도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최윤정은 "나야 말로 부탁 좀 하자 다희 씨. 나 다희 씨 좋아해서 모진 말 하는 거 싫다. 근데 우리 재석이는 안 된다. 나 자식들한테 욕심 많은 거. 재석이는 차고 넘치는 상대 붙여주고 싶다. 다희 씨가 좀 포기해주라"고 했다.

송다희는 "내가 노력하겠다. 잘하겠다. 멋진 사람되겠다"고 했으나 최윤정은 "아니야 그러지마라. 이렇게 빌겠다. 제발"이라고 했다.

최윤정의 집에서 하룻밤을 잔 송다희는 아침상을 차렸고, "사장님 저는 정말 안 되냐?"라고 물었다. 최윤정은 "미안해 다희 씨, 결격사유가 너무 많다"고 했다.

연락이 두절됐던 송다희는 다음 날, 남자친구 윤재석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했고, "재석 씨 우리 아무래도 헤어져야 할 것 같다. 사장님이 도저히 난 안 되겠대. 재석 씨 상대로 모자라다고 했다. 흠 있는 며느리 싫다고 하셨다. 사장님이 내 손을 잡고 사정하고 우셨다. 그렇게는 못하겠다. 어떻게 우리 사랑만 생각하고, 마음만 생각하겠나. 사장님은 재석 씨 엄마인데, 미안하다. 나 너무 일찍 나가 떨어져서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윤재석은 "그래도 난 헤어지는 건 못한다. 그럼 그냥 원래대로 돌아가자 결혼하지 말고 그냥 만나자. 다희 씨는 학교 다니고 난 내 일 하고"라며 결혼을 취소하자고 했다.

이어 "안 된다. 내가 욕심이 너무 과했다. 결혼하지 말자. 헤어지자고만 하지마 제발"이라며 눈물의 키스를 했다.

고민하던 최윤정은 결국 송다희를 허락했고 며느리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들 윤재석에게 전화해 주말에 밥을 먹으러 오라고 했다.

송다희는 "우리 안 헤어져도 되냐?"고 했고, 윤재석은 "그럼, 천년 만년 행복하게 살아야지 사랑해. 너무 사랑해 송다희"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최윤정은 우연히 첫째 아들 윤규진과 송나희가 포옹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고, "너희들 이게 뭐냐? 내가 본 게 뭐냐? 이럴려고 이혼했니? 다시 만날거면서 이혼을 왜 했냐?"라고 물었다. 때마침 최윤정을 만나러 오던 장옥분도 "이게 무슨 소리냐? 너희들 다시 만나니?"라며 놀랐다.

/ hsjssu@osen.co.kr

[사진]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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