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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국해성, 9회말 2사 1, 2루 끝내기 3점포 …두산, 3위 수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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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국해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국해성이 9회말 2사 후 극적인 대타 끝내기 홈런을 치며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kt wiz에 7-5로 역전승했다.

4-5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1루, kt 우완 이보근은 김재환과의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좌타 거포 김재환과의 정면 승부를 피하는 모양새였다.

대기 타석에서는 이유찬을 대신할 국해성이 배트를 돌리고 있었다.

9회말 2사 1, 2루, 대타 국해성은 이보근의 초구 직구에 반응했고, 곧바로 두산 더그아웃과 홈팬들이 환호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국해성은 개인 첫 대타 끝내기 홈런을 쳤다. 끝내기 홈런도 생애 처음이다.

두산은 국해성의 끝내기 홈런으로 3위 자리를 지켰다. 4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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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국해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두산은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경기 중후반에 밀렸다.

두산은 1회말 1사 2루에서 오재일이 좌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3회 무사 1루에서는 좌타 거포 오재일이 3루를 비워놓고 1, 2루 쪽에 내야수를 몰아넣은 kt의 시프트를 깨는 3루 쪽 기습번트 안타를 만들었다.

오재일의 재치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재환은 2루수 옆을 뚫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1사 1, 3루에서는 최주환이 우전 적시타를 쳐 점수를 보탰다.

4회까지 침묵했던 kt 타선은 5, 6, 7회 연속해서 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심우준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 기회를 잡았다.

두산 선발 이승진은 후속 타자 조용호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홈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 심우준을 런다운 상황으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이승진이 3루에 악송구를 범해 심우준이 홈을 밟았다.

6회에는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선 유한준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강백호의 행운의 내야 안타로 역전하고, 황재균의 2루타로 5-3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두산의 히든카드 국해성의 스윙은 매우 호쾌했다.

7회에 등판해 2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채지선은 1군 무대 첫 승리를 챙겼다.

kt로서는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실책으로 경기를 끝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9회말 2사 후 두산 오재일의 땅볼 타구를 잡은 kt 포수 허도환이 1루에 악송구했고, 두산은 기사회생했다.

실책으로 기회를 얻은 두산은 김재환의 볼넷에 이은 국해성의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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