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한번 볼래?’(이한래)가 넷플릭스 콘텐츠 중 공포 콘텐츠 톱(TOP)3 세 번째 편을 준비했다.
이번 ‘이한래’에서는 ‘사이코패스’만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증을 앓고 있는 사람으로, 평소에는 정신병질이 내부에 잠재돼 있다가 범행을 통하여서만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이때, 공포로 짜릿한 피서를 해보길 바란다.
◆빌어먹을 세상 따위
첫 번째 추천작은 ‘빌어먹을 세상 따위 시즌’(The End of the F***ing World)이다.
주인공 ‘제임스’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충격적인 사건을 목격하고 그 이후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튀김기 안에 손을 짚어 넣고 동물을 죽이는 등. 그런 제임스의 인생에 한 소녀, ‘앨리사’가 불쑥 끼어든다. 앨리사 역시 불행한 환경의 가정에서 살고 있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목적이지만, 동행한다. 길을 걷던 두 사람은 한 빈집에 들어간다. 그곳은 연쇄살인범 ‘클라이브’의 집. 연쇄살인범은 앨리사를 겁탈하려고 하고, 제임스는 그를 죽인다.
시즌1의 내용이다. 시즌2에서는 ‘보니’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보니 역시 앨리사처럼 가정환경이 좋지 못하다. 그런 보니에게 추파를 던지는 남성이 있는데, 그는 클라이브였다. 클라이브는 연쇄살인범이면서도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교수였다. 보니는 클라이브 수업을 도강하다가 걸리고, 그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클라이브를 사랑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보니는 제임스와 앨리사를 죽이기로 한다. 이들의 결말을 어떻게 될까.
참, ‘빌어먹을 세상 따위’는 감각적인 연출과 파격적인 전개로 많은 아티스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유, 윤종신, 배두나 등이 바로 주인공.
◆너의 모든 것
두 번째 추천작은 ‘너의 모든 것’(You)이다.
서점 매니저 ‘조’. 어느 날 서점에 들어온 손님 ‘벡’을 우연히 만나지만, 한눈에 반한다. 문제는 조가 SNS 등을 통해 벡을 조사, 스토킹한다. 설렘과 호감이 집착으로 변화하고 있다.
조는 벡을 차지하기 위해 가로막는 것들을 치워버린다. 자신과 벡을 떼어놓으려는 사람을 제거하고, SNS를 통해 벡의 기호를 알아낸다. 결국 조와 벡은 연인이 된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말처럼 조의 이상한 행동들이 벡에게 걸린다. 과연 두 사람, 특히 조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너의 모든 것’은 캐럴라인 케프니스의 소설 ‘유’(YOU)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넷플릭스의 원제도 ‘유’(You). 현재 시즌2까지 공개됐으며, 내년에 시즌3가 공개된다고 한다.
◆365
마지막으로 소개할 작품은 폴란드 영화 ‘365’다.
여자주인공 ‘라우라’는 직장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 커리어우먼이다. 다만 연인과의 관계가 조금 별로라는 점뿐. 이에 라우라는 연인과 관계를 되살리기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난다.
라우라는 그곳에서 마피아 보스 ‘마시모’에 납치당한다. 벗어나기 위해서는 단 하나, 365일 안에 ‘마시모’와 사랑에 빠져야 한다는 것. 라우라는 경찰에게 도움을 청해보지만, 이마저도 통하지 않는다. 과연 라우라는 마시모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 영화는 동명의 소설 ‘365일’ 원작 소설 3부작 중 1편에 해당한다. 지난 2월 폴란드에서 개봉해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미국 호주 홍콩 넷플릭스 공개돼 엄청난 반응을 얻었다. 한국 넷플릭스에서도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다만 개연성 없는 이야기 전개와 납치를 미화했다는 점 등에서 시청이 불쾌할 수도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