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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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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김정은=정상급 체스선수…바이든이 못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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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무역합의 뒤 코로나 창궐" 주장…지지자들에 투표 독려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오시코시에서 일자리와 경제문제에 대한 연설을 하기에 앞서 손가락으로 지지자들을 가리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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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체스 선수'에 비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오시코시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일자리와 경제 문제에 관한 연설을 하던 중 김 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세계 정상급 체스 선수(world-class chess players)"라고 부르면서 올 11월 대통령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이들을 상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거명한 김 위원장과 시 주석, 푸틴 대통령, 에르도안 대통령 등은 모두 미국과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국가 정상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들 정상 모두가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길 꿈꾼다"면서 "그러나 바이든은 전성기 때도 일을 잘 못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Δ바이든 후보가 부통령으로 일했던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도 북한·중국·러시아 등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으며, Δ앞으로도 미국이 이들 나라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이번 대선에서 자신이 재선에 성공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이 미국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북한과의 전쟁을 막을 수 있었다고 자평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이후 김 위원장과 북한 비핵화 문제를 화두로 2차례 정상회담을 했고, 작년 6월엔 한국 방문을 계기로 판문점에서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후보는 중국의 시 주석과 만난 적이 없다며 "(바이든이 대선에서 이기면) 중국이 미국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말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이른 뒤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했다며 "실수였든 의도적이었든 그들(중국)은 전염병을 막지 않았다. 이는 중국이 얼마나 똑똑한가를 보여준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친 사회주의 정책'(crazy socialist policies)을 펴는 바이든이 이기면 미국은 '아주 커다란 베네수엘라'(a very large scale Venezuela)가 될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우리에게 가장 위험한 선거이기 때문에 투표장에 가야만 한다"고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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