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유행 바이러스는 V형
최근 유행 바이러스는 7월 유행하던 GH형 가능성 높아
렘데시비르 128명에 공급
권준욱 부본부장은 “GH형은 국내에 대부분의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형”이라면서 “국내에서는 4월 말~5월 초 이태원 집단감염 이후 GH형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국 등에서 많은 환자를 중심으로 스터디 한 결과 GH형과 관련된 변이가 감염력 ·전파력이 그 이전에 유행했던 S형, V형(신천지 유행 바이러스) 등에 비해 2.3~9.6배, 평균 6배 이상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다만 전파력은 높아도 치명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달 24일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조치가 완화됐고 그 이후 유행이 시작되는 감염이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시 지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은 대부분 GH형이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말레이시아가 발표한 바이러스(D614G) 역시 새로운 변이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4월 이후 북미, 유럽, 우리나라에서 증가하고 있는 G(G, GH, GR) 그룹으로 추정된다”면서 “D614G는 세포에서 증식력이 증가한다(2.6~9.3배)는 보고가 있지만 전파력 증가의 직접적 증거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35개 병원에서 128명의 환자에 대해 신청해 현재 128명 모두에게 공급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국화학연구원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모형이 9일 화학연 회의실에 전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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