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2020 미국 대선

    바이든, 대선후보 수락 연설 "트럼프, 증오 부채질…빛의 동맹돼 극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어둠의 시절을 극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밤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자택 인근 체육관에서 한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단합하면 우리는 미국에서 어둠의 시절을 극복할 수 있고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전당대회를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4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지명을 받으면 미국은 오는 11월 3일까지 본격적인 선거 정국에 접어든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너무 많은 분노와 너무 많은 두려움, 너무 많은 분열이 있다"고 지적한 뒤 "나는 여기서 지금 약속한다. 여러분이 내게 대통령직을 맡긴다면 나는 최악이 아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나는 어둠이 아닌 빛의 동맹이 될 것이다. 우리가 함께 모일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어조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만약 지금 대통령에게 4년이 더 주어진다면 지난 4년간 했던 것 그대로일 것"이라며 "책임을 지지 않고 이끌길 거부하며 남탓을 하고 독재자 비위를 맞추고 증오와 분열의 불씨를 부채질한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더 악화할 뿐이라며 코로나19를 고리로 맹공을 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을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임무에 실패했다며 "이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