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안은영' 티저 예고편 |
넷플릭스 오리지널 '보건교사 안은영' 공식 티저 예고편이 '전체 관람가' 등급임에도 욕설이 그대로 노출됐다.
넷플릭스는 24일 오리지널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의 공식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앞서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보건교사 안은영'은 정세랑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특별한 능력을 갖춘 보건교사 안은영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 교사 홍인표와 이를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정유미와 남주혁이 각각 안은영 역과 홍인표 역을 맡았다.
예고편에는 안은영을 둘러싼 미스터리하고 판타지적인 세계가 펼쳐진다. 명랑한 분위기와 달리 냉소적인 주인공인 안은영은 거침없이 말을 이어간다. 문제가 된 건 안은영이 남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젤리'를 발견해 당황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묵음 처리나 모자이크 없이 "XX 이게 뭐지?"라는 욕설이 여과 없이 노출됐다.
해당 예고편은 포털사이트 등에서 미성년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출되어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에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콘텐츠 심의를 받을 당시에는 욕설 부분이 묵음 처리, 자막은 모자이크 처리되어 청소년 유해 없음 판단을 내렸다"라며 "넷플릭스 측에 조정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측은 즉각 "심의 때 제출한 것과 다른 버전이 공개된 사실을 확인했다. 모든 채널에서 삭제, 교체하고 있다. 유사한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16년 방영된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도 욕설 논란에 휩싸인 바 있었다.
극 중 서대영 역을 맡은 진구가 "이런 XX, 그 개XX 당장 끌고 와"라고 욕설한 것이 묵음처리 없이 그대로 노출돼 논란이 일었다.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였던 만큼 더 심도 있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방통위 3심 과정을 받은 바 있다.
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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