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부동산 개혁 및 주거복지 공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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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김부겸 전 의원은 26일 여야가 서로에게 부동산 가격 폭등 책임을 돌리는 것과 관련 "국민 눈에는 한가한 논쟁인 것 같다"며 "우리 정부 들어와서 부동산 값이 많이 오른 건 현실적으로 데이터로 나오는데, 그걸로 자꾸 논쟁하거나 싸울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강남 중개업소 몇 군데만 샘플 조사를 해보면 명확하게 나온다"며 "최근 거래내역 자체가 신고되니까 충분히 그런 부분은 긴 논쟁이 필요 없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부동산 민심이 문재인 정부나 민주당에게 상당한 타격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동의하느냐'는 진행자의 질의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김 전 의원은 '부동산은 일시에 다 잡힐 수 있는 성질의 이슈가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에 "분명한 의지는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나마 경제적 여력이 있지만 아직은 큰 목돈이 없는 30대들이 비싼 값을 주고 부동산을 취득했다 어느 순간이 지나면 인구구성 등을 봤을 때 큰 고비가 올텐데, 이분들의 이런 고생에 대해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의지를 갖고 문제를 풀겠다는 신호를 주지 않으면 자칫 큰 낭패를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전 의원은 '30대가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지지기반'이라는 지적에는 "그동안 그랬었고, 그래서 이분들의 저희에 대한 기대와 실망 역시 함께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차기 대선후보 선출 관리를 맡은 당대표에 이낙연 의원이 선출될 경우 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관리라기보다도 뛰어난 후보들끼리 경쟁은 치열하게 하되 결국 팀워크가 깨지면 안된다"며 "모두가 한 팀이 될 때 의미있는 개혁이 가능하고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가 국민들한테 승인받을 수 있다는 걸 설득을 해내야 할 때 자기 계산이 있으면 어렵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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