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뜸마을11단지 전용 84㎡ 실거래가 11억원 기록…직전보다 1.7억 ↑
세종시 아파트 전경.(뉴스1 자료사진)© News1 장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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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세종시 아파트 전용 84㎡의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넘어 이른바 '10억 클럽'에 가입했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올해 34% 가까이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계약일 기준) 세종시 새롬동 새뜸마을11단지 더샵힐스테이트 전용 84㎡는 11억원에 손바뀜했다. 불과 20일 전 실거래가(9억3000만원)보다 1억7000만원 오른 수준으로 역대 최고가다.
세종시는 지난달 전용 84㎡의 실거래가가 9억원 초중반대에 이르며 10억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10억 클럽은 전용 84㎡ 가격이 10억원 이상인 곳으로 지방에서는 부산, 대구, 대전 등이 있다.
세종시 아파트 호가는 벌써 10억원을 돌파했다. 새롬동 등 주요 지역의 전용 84㎡ 호가는 13억원 안팎까지 치솟은 상태다.
세종시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33.68%로 전국 1위다. 지난달 27일 기준 주간 변동률(2.95%)은 3%에 육박했을 정도로 최근 뜨겁다.
부동산업계는 정치권의 천도론이 세종 집값에 불을 질렀다고 분석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가 통째로 세종시로 내려가야 한다. 청와대와 정부 부처도 모두 이전해야 한다"고 말해 천도론의 불을 지폈다. 정부도 "국회에서 여야 공감대를 만들면 추동력이 생길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이후 구체적인 로드맵(이행안) 등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돈의 움직임은 확실했다.
세종시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지역의 발 빠른 투자자들은 대전과 세종을 오가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최근 행정수도 추가 이전 가능성에) 대전으로 움직였던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업계는 향후 세종 아파트값은 지금처럼 폭발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렵지만, 상승세는 꾸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로 입주 물량 감소 때문이다. 2015년 1만9000여가구에 이르렀던 입주 물량은 올해 4000여가구 수준으로 줄었고, 2021년과 2022년 역시 1만 가구 미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6-3생활권 분양 등 시장 이슈가 꾸준하게 이어질 전망"이라며 "최근 인허가와 착공 실적도 딱히 없어 공급 폭탄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수도 이전이 어떤 식으로 종결이 될지 모르지만, 지금보다 좋아지면 좋아졌지,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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