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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태풍 '바비' 강풍 반경 무려..."서울∼부산 뒤덮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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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강한 태풍 '바비' 중심 풍속 45㎧…어제보다 더 세져

태풍 '바비' 강풍반경 330km…서울∼부산 뒤덮을 수준

■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정혜윤 / 문화생활과학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예상진로를 보면 2000년 쁘리피룬, 2012년 볼라벤, 2019년 링링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태풍 '바비'와 어떤 차이가 있나요?

◆기자> 과거 서해로 북상한 태풍으로 이번 '바비'와 비슷한 경로의 태풍은 2012년 볼라벤과 2019년 링링입니다. 두 태풍 모두 서해로 북상해 강한 비바람 피해를 줬습니다. 태풍 볼라벤은 광주 무등산에서 초속 59.5m의 폭풍과 제주도 산간에 748mm의 폭우를 쏟아부었고, 지난해 링링도 제주 산간 419mm 흑산도에서 초속 54.5m의 돌풍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태풍 바비는 어제보다 진로가 살짝 더 서해로 치우치는 걸로 예보가 됐는데, 두 태풍 중 볼라벤보다는 링링과 더 비슷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주도 산간에 최고 5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호남과 지리산 부근에도 최고 3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초속 60m의 폭풍이 예상되는 지역이 당초 제주도와 호남 서해안에서, 충남 서해안과 경기 서해안으로까지 확대한 상태입니다.

강풍 피해 대비가 시급합니다. 지금까지 태풍으로 인한 역대급 강풍 순위는 2003년 매미의 초속 60m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 정도면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것을 물론 집이 무너지고 철탑도 휠 수 있는 위력입니다. 이번 태풍은 기존 1위 기록이 새로 경신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설명해주셨지만 초속 60m면 역대급 태풍 매미보다도 강할 수 있다는 건데, 이번 태풍이 2000년대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요?

◆기자> 이번 태풍은 내일과 모레, 최고 중심 기압이 945 헥토파스칼 정도로 무척 강한 태풍에 해당합니다. 초속 60m의 폭풍 기록을 갖고 있는 태풍 매미의 경우, 우리나라 부근으로 북상해 상륙할 당시 중심 기압이 954헥토파스칼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41m 정도였습니다. 강도 강 정도였는데, 이번 태풍은 중심 기압도 더 낮고, 중심 풍속도 최고 45m로 예상돼 이보다 더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강풍 반경도 한반도 전역이 뒤덮을 만큼 넓어서 상륙하지 않고 서해상으로 북상한다 하더라도 역대급 태풍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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