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내선 항공편 115편 결항…부산항도 '긴장'
비행기 결항 |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손형주 기자 =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함에 따라 부산에서도 하늘길과 바닷길이 사실상 끊겼다.
26일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 영향으로 김해공항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5분 제주로 갈 예정이던 제주항공 7C561편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집계 기준 국내선 항공기 115편이 결항했다.
김해공항 도착이 59편, 출발은 56편이다.
김해공항은 현재 태풍과 관련된 특보는 내려진 상황이 없지만, 제주 지역 기상 상황이 좋지 못하고 악화할 기상 상황을 고려해 사전 조치로 운항계획이 취소되고 있다.
현재까지 김해공항 운항 편수는 16편에 불과하다.
태풍이 점점 북상함에 따라 항공편 결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 관계자는 "태풍 북상에 따라 항공편 사전결항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공항에 도착하기 전 항공편 결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항도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태풍 '바비' 북상에 대비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26일 0시를 기해 신항과 북항의 모든 컨테이너 터미널의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역을 위해 접안했던 모든 선박은 피항했다.
국제여객선, 부선과 같은 소형선 등을 포함하면 모두 600여 척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고 항만공사는 설명했다.
제주도를 오가는 여객선도 운항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컨테이너 터미널들은 크레인 등 각종 하역 장비가 강풍에 미끄러지거나 이탈하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는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처를 마쳤다.
항만공사는 태풍이 26일 밤늦게 부산에 가장 근접해 지나간 뒤 기상 상황을 봐서 항만 운영 재개 시점을 정할 방침이다.
태풍은 이날 오후 11시쯤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태풍 전야, 부두 가득 메운 선박들 |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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