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8호 태풍 '바비'가 우리나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이미 태풍 영향권에 들어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는데요.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끊겼습니다.

제주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고재형 기자!

제주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포구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해안가에도 5m 가까운 파도가 쳐 태풍 '바비'가 가까워 지면서 강한 위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 전역에는 어젯밤부터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데요.

어제부터 내린 비로 산간에는 최고 200mm, 해안 지역에도 서부 고산지역에 최고 92mm가 넘는 강우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까지 해안지역은 100~300mm, 산간지역은 최고 500mm의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오늘 오후 2시에 제주에 가장 근접하겠다며 피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태풍 '바비'는 제주를 지날 때 최대순간풍속 초속 6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지역에선 강풍에 나무가 부러지고 간판이 날리는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제주 전 해상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높이 6m에 달하는 파도가 계속 몰아치고 있습니다.

제주 항·포구에는 태풍을 피해 어선과 여객선 등 각종 선박 2천여 척이 피항 중입니다.

제주를 오가는 9개 항로 여객선 15척도 모두 발이 묶였습니다.

태풍이 제주에 근접할 때 민물 때와 겹쳐 해안지역에는 해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으로 어제 오후부터 차질을 빚은 제주 공항은 오늘 오후까지 항공편이 모두 결항했습니다.

이번 태풍 '바비'는 제주를 지날 때까지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피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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