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본사에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세금 회피하며 수익 이전한 혐의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의 한국 법인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넷플릭스 한국 법인은 미국 본사에 수익을 이전하면서 조세를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넷플릭스의 한국 법인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본사를 찾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넷플릭스 한국 법인은 미국 본사에 경영자문료를 지급하는 식으로 세금을 회피하면서 국내 수입을 해외로 이전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넷플릭스 본사가 특별한 경영자문을 하지 않았는데도 한국 법인이 거액의 자문료를 지급해 국내 수익을 미국 본사에 넘기고 적자를 냄으로써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았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넷플릭스 관계자는 “오늘 국세청이 넷플릭스 서울 사무실을 방문했으며 당국의 요청에 성심껏 협조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190여개 국가에서 1억800만명이 넘는 회원이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 드라마 등을 시청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전 세계 매출액이 201억5645만달러에 달한다. 한국에서는 2016년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고, 국내 OTT 시장에서도 1위를 점유하고 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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