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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늘(26일)밤 10시를 기해 제8호 태풍 '바비' 대응 수위를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중대본은 앞서 어제 오후 4시부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비상 2단계를 가동한 데 이어 오늘 위기평가회의를 연 뒤 3단계로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대본 비상 3단계는 1∼3단계 중 가장 높은 수위의 대응 단계입니다.

중대본은 주의-경계-심각 순으로 올라가는 풍수해 위기경보는 '경계' 단계를 유지했습니다.

바비는 이날 오후 10시 반쯤, 전북 군산 서남서쪽 약 200㎞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습니다.

태풍 중심기압은 955hPa, 최대풍속은 초속 40m로 달리는 차까지 뒤집어 놓을 수 있을 만큼의 세기입니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중대본 비상 3단계 가동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대응태세와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인명피해 제로,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시에 인력·장비·물자 동원이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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