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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인천항 연결] 태풍 '바비', 새벽 4시쯤 최근접…강한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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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경기 남부를 지난 태풍은 지금 인천 서쪽 바다에 와 있습니다. 이번에는 인천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희재 기자, 그곳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인천항은 돌풍을 동반한 비가 밤새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했습니다.

어젯(26일)밤 11시 인천 일대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는 오늘 새벽 2시를 기점으로 태풍 경보로 격상이 됐습니다.

태풍이 근처로 오는 게 느껴질 정도로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항구에는 이렇게 어선 수백 척이 태풍을 피해 서로 단단히 묶인 모습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백령도 등 연안으로 가던 6개 항로는 운영이 중단됐고 여객선들도 내항으로 피해 있습니다.

서해안을 따라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는 조금 전인 오늘 새벽 4시쯤 인천에 가장 가까워졌던 걸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태풍 진로가 예상보다 서쪽으로 약간 이동했지만 인천은 여전히 위험 반원에 포함돼 있는 상태입니다.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면 중심 풍속 초속 40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고 또 많은 비가 내릴 걸로 예보가 됐었는데 실제로 실제로 지금 이곳 현장에서는 많은 비바람이 불고 있는 상태입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바람이 많이 부네요. 인천은 작년에도 태풍 링링 때 피해가 좀 있었는데 이번에는 대비 상황 좀 어떻습니까?

<기자>

인천시는 최고 대응 수준인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인천에서는 지난해 9월 태풍 링링 당시 강풍에 담벼락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건물 30여 곳이 피해를 입는 등 총 100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1년 만에 다시 강한 태풍이 다가오면서 잔뜩 긴장한 모양새인데요, 인천시는 강풍에 대비해 관내 대형 공사장과 타워크레인 등을 점검하고 주민들에게는 밤사이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시교육청은 강화와 옹진군 일대 학교에 원격 수업을 권고하고 다른 지역도 오늘 오전 10시 이후로 등교 시간을 조정하라고 권장했습니다.

또 초속 25m 이상 바람이 불 경우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됩니다.

연안 섬마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밤사이 피해 없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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