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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일본 후임 총리 누가 될까…'최악' 한일관계 리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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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임 총리 누가 될까…'최악' 한일관계 리셋?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의를 공식 표명함에 따라 일본에선 후임 총리 선출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주요 경쟁후보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는데요.

이웃인 우리나라에선 무엇보다도 새 총리가 들어서면 꽉막힌 한일관계에 숨통이 트이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의 후임은 내달 중 선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의원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어 다수당인 자민당 총재가 중의원 투표를 거쳐 총리로 최종 결정됩니다.

자민당은 내달 중 새 총재를 선출한다는 방침이며 자민당 내 계파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현재 후임 총리 경쟁에선 3파전이 예상됩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인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일본 언론의 포스트 아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 지지 기반이 취약한 게 약점으로 꼽힙니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당내 최대 계파에 속한 아베 총리가 후계자로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론조사에서 선호도가 낮은 게 단점입니다.

아베 내각에서 7년 8개월간 대변인 역할을 해온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스가 장관은 높은 인지도와 강한 조직 장악력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이런 가운데 후임 총리 임기가 아베의 잔여기간인 내년 9월까지 1년이라는 점이 변수로 지적됩니다.

자민당 총재 선출이 당원들도 참여하는 당대회가 아닌 참의원과 중의원 양원 총회를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점입니다.

빅3 후보 외에 고노 다로 방위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노다 세이코 전 총무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누가 총리가 되더라도 한일관계를 포함한 외교정책에 차별성이 거의 없어 당장 한일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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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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