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선교회(CCC) |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한국대학생선교회(CCC)는 31일 "신천지가 우리 조직을 와해하기 위해 신도를 투입하거나 정복지시를 내린 사실이 확인됐다"며 "CCC 내 신천지 신도 적발 시 모든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서 전국 대학부장을 지낸 박모씨는 최근 신천지를 탈퇴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신천지가 특별 전도팀을 구성해 대학 내 선교 단체인 CCC에 침투했다는 주장을 폈다.
대구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기 직전인 2월 15일에는 경기 과천에 있는 신천지 총회 본부에서 대구 신도를 포함한 전국 12지파 '특별 전도팀' 모임이 있었다는 폭로도 나왔다. 이후 코로나 19가 대구 교회를 중심으로 크게 확산한 뒤로 신천지가 이런 전국 단위 모임을 방역당국에 은폐했다는 주장도 폈다.
CCC는 "조사 결과 각 대학 CCC에 위장 잠입한 신천지 신도는 총 45명으로, 일부는 초기에 발각돼 퇴출당했고, 대부분은 지난 2월 코로나 19 확산사태 이후 연락이 두절되는 등 자취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CC는 회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이단 사이비 집단에 대한 철저한 예방과 교육을 통해 신천지의 위장 잠입 활동을 묵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1958년 창립한 CCC는 전국 대학에 약 1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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